"조금만 천천히 자라다오" 성조숙증 아이 치료 팁
"조금만 천천히 자라다오" 성조숙증 아이 치료 팁
  • 이정윤 기자
  • 승인 2015.09.21 15: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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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와 함께 알아본 성조숙증의 원인과 치료방법

【베이비뉴스 이정윤 기자】

어릴 때부터 멀티미디어를 접한 요즘 아이들은 모르는 것이 없다. 일부 아이는 휴대전화를 어른보다 더 잘 다룰 정도. 그런데 요즘 세상에는 정신뿐 아니라 몸까지 성숙한 아이도 많다. 최근 또래보다 이른 2차 성징을 보이는 ‘성조숙증’ 진단을 받은 아이가 늘고 있다. 아이엔여기한의원(www.inyogi.com) 강남본점 대표원장인 이권세 원장과 함께 성조숙증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자.

 

최근 정신뿐 아니라 몸까지 성숙한 아동이 늘고 있다 ⓒ베이비뉴스
최근 정신뿐 아니라 몸까지 성숙한 아동이 늘고 있다 ⓒ베이비뉴스


◇ 성조숙증 아이의 증상은?


나정이(가명)는 만 8세의 여자아이다. 어린 나이에도 냉이 많으며 최근 가슴에 멍울이 있고 아픈 증상으로 병원을 찾아왔다. 키가 작고 살이 찐 나정이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은 밀가루 음식. 나정이는 성조숙증 아이가 흔히 가진 특징을 모두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정상적인 2차 성징의 시작은 여아평균 10~11세, 남아 평균 13~14세다. 여아가 만 8세 이전 유방 발달을 겪는 경우, 남아는 만 9세 이전에 고환발달이 생기는 경우 성조숙증을 의심해야 한다. 아래 항목에 3가지 이상 해당하는 경우 치료를 서두르는 것이 좋다.


1. 머리와 얼굴 피부에 기름기가 많아지고 벌써 여드름이 생긴다.
2. 키가 갑자기 컸다.
3. 또래보다 조숙해 보인다.
4. 엄마 아빠 중에 키가 일찍 크고 일찍 멈추는 경우가 있었다.
5. 출생 이후 이가 빨리 나거나 빨리 걷고 빨리 말하는 등 성장발육이 빨랐다.
6. 또래보다 통통해 체중이 많이 나가고 지방이 많다.
7. 음모가 자라기 시작했다.
8. 가슴 몽우리가 잡히고 움직이거나 만질 때 아프다.
9. 벌써 생리가 시작되는 것 같다.
10. 고환이 커지고 착색되기 시작했다.
11. 목젖이 나오고 목소리가 변하기 시작했다.
 
◇ 성조숙증, 왜 생기는 걸까?


요즘 아이들의 영양 상태가 좋아진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탄수화물 과다섭취나 영양 불균형에 의한 소아비만이 증가한 것이 성조숙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간식, 군것질 등으로 인한 화학첨가물, 인스턴트 가공 육류로 인한 환경호르몬 노출도 영향을 끼친다. 여성호르몬 혹은 유사 호르몬이 함유된 화장품이나 음식을 섭취해도 위험하다. 이 외에도 운동하지 않고 시각적인 것에 더욱 많이 노출되는 경향이 영향을 끼친다.

◇ 성조숙증을 치료해야 하는 이유


성조숙증을 치료하지 않으면 아이는 빨리 자랐다가 빨리 멈춰버려 최종 키가 작아질 가능성이 크다. 또한 어느 한쪽만 미리 발달하고 나머지는 성장이 덜 되는 성장 불균형이 올 수 있다. 몸이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호르몬이 나오면 성인질환에 빨리 노출될 수 있으며 여자아이의 경우 여성 질환이 어렸을 때부터 나타나게 된다. 정서적 영향으로는 신체적 변화로 인한 불안감과 혼란함으로 사춘기를 과격하게 겪을 수도 있다.

◇ 운동을 열심히


성조숙증 증상이 있는 아이는 탄수화물 양을 줄이고 탄수화물 흡수를 소모할 수 있게 운동을 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모든 운동을 적극적으로 권하며 성장점을 자극하는 운동으로 널리 알려진 줄넘기도 추천한다. 아직도 근력운동을 하면 키 성장에 방해된다는 믿음이 있다. 고기도 제대로 못 먹는 상황에서 심하게 운동만 한다면 키가 안 클 수도 있지만 영양섭취가 잘되는 지금은 그렇지 않다. 


◇ 단백질과 지방은 꾸준히


성장에 좋다는 특정 성분 자체를 먹는 것보다는 단백질, 지방을 꾸준히 섭취하는 게 좋다. 혹 동물성단백질이 꺼려지면 식물성단백질이라도 꼭 먹어야 한다. 단백질은 몸을 만드는 재료로 성장의 원동력이 된다. 단백질, 지방은 탄수화물과는 달리 몸에서 필요한 만큼만 흡수되고 빠져나가기 때문에 성장기 아이라면 마음껏 고기를 먹어도 괜찮다.

단편적인 정보로 식단 구성에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도 없다. 가령 콩이 에스트로겐을 활성화해 성조숙증에 좋지 않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문제가 생길 만큼 많이 먹을 순 없기에 소화기능에 문제가 없는 경우는 섭취해도 상관없다.

◇ 탄수화물은 적당히, 단것은 줄이기


요즘 아이들은 인스턴트 음식을 많이 먹어 탄수화물을 과다하게 섭취하는 경우가 많다. 몸에 열량이 많아지면 성조숙증이 생길 수 있다. 과식해서 열량이 필요량보다 많게 되면 기운의 흐름이 가슴 쪽에 정체가 되어 가슴이 클 수도 있다.

또한 단것을 많이 먹으면 아이가 단맛에 치중하게 되어 단백질, 지방흡수를 덜 하게 되며 당분은 지방세포가 되어 성장에도 지장을 줄 수 있다. 각종 첨가물이 들어간 과자는 몸의 기운 순환을 깨기 때문에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좋다.


◇ 몸에 좋은 기름 섭취를 하자


기름은 필수 지방산을 포함해 면역력 향상과 호르몬 안정에 도움을 준다. 하지만 식물성 기름은 열을 받으면 산패가 되는 성질이 있다. 그래서 오메가9이 풍부한 올리브유를 드레싱으로 먹거나 오메가 3가 풍부한 생들기름 섭취를 추천한다. 보통 우리가 먹는 들기름은 들깨를 높은 온도에서 오래 볶은 기름으로 건강을 생각한다면 구하기에 번거롭더라도 생들기름을 쓰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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