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 61%가 50대 이상…추석연휴 '주의보'
"장시간 운전·명절 음식 준비할 땐 스트레칭 필수"
지난해 허리디스크로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의 60% 이상이 50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명절 연휴 장시간 운전이나 명절 음식 준비 등으로 허리디스크에 무리가 가기 쉬워 주의가 요구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손명세, 이하 심사평가원)은 ‘허리디스크(기타 추간판 장애)’에 대해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최근 5년간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최근 5년간 (2010~2014년)의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심사결정 자료를 이용한 ‘허리디스크‘의 진료 추이를 살펴보면, 진료인원은 2010년 약 172만 명에서 2014년 약 208만 명으로, 5년 전에 비해 약 35만 명(20.4%) 증가해 연평균 증가율은 4.7%를 보였다. 총 진료비는 2010년 약 4996억 원에서 2014년 약 5973억 원으로 5년 전에 비해 약 977억 원(19.5%)이 증가해 연평균 4.6%가 증가했다.
허리디스크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연령층은 50대로, 지난해 기준 약 51만 명이 진료를 받아 전체 진료인원의 24.2%를 차지했다. 지난해 기준 진료인원이 많은 연령층은 50대(24.2%) 〉70대(18.6%) 〉 60대(18.4%) 순으로, 50대 이상에서 많이 나타났다.
이에 대해 심사평가원은 “30대 이하 연령층에서는 무리한 운동으로 인한 디스크 환자들이 많고, 40대 이상 연령층은 노화현상에 따른 척추의 퇴행성 변화로 인한 진료인원들이 많은 것으로 추측된다”고 설명했다.
허리디스크 세부 상병 중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상병은 ‘신경뿌리병증을 동반한 요추 및 기타 추간판 장애’(추간판 탈출증)로 전체 진료인원의 절반 이상(59.4%)을 차지했다. 흔히 디스크로 불리고 있는 추간판 장애는 척추뼈 마디 사이에서 쿠션같이 완충작용을 해주는 디스크 조직(추간판)이 잘못된 자세나 무리한 운동 등으로 인해 밖으로 밀려나오며 발생하는 질환이다. 디스크는 척추의 어느 부위에서나 발생할 수 있지만 목(경추)과 허리(요추)부분에서 대부분 발생한다.
허리디스크의 흔한 증상은 허리의 경우 허리통증 및 발·다리의 방사통 등이 있으며 통증이 심해 걷기 힘든 경우도 있다. 밀려나온 디스크 조직이 주위의 신경근을 자극, 압박하게 돼 다리의 저림이 나타나게 되는데, 밀려난 부위가 크고 중앙에 위치하면 드물게 마비가 발생할 수 있다. 디스크로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나면 전문의와 상담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허리디스크 예방을 위해서는 의자에 바르게 앉기, 무리하게 무거운 물건을 들지 않기 등 세심한 노력이 필요하며, 자주 스트레칭과 근력 강화운동을 통해 각 부위 근육의 피로를 풀고 척추를 안정시킬 수 있도록 한다.
어환 심사평가원 전문심사위원은 “추석에 남성의 경우 장시간 운전을 강행 시에는 척추뼈 사이에서 압력이나 충격을 분산·흡수시키는 역할을 하는 추간판에 무리가 오기 쉬우며, 여성의 경우에는 명절음식을 할 때 거실에 모여 앉아 같은 자세로 쪼그려서 음식준비를 하기 때문에 허리와 무릎관절에 무리가 가기 쉬워 허리 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바른 자세로 앉아 틈틈이 일어나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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