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김은실 기자】
한국가정어린이집연합회(회장 김옥심)는 보육교사와 학부모, 이웃과 국민에게 영아 보육의 어려운 현실을 널리 알리기 위해 오는 10월 31일까지 전 회원이 동참한 가운데 집중 홍보 활동을 펼친다고 25일 밝혔다.
한국가정어린이집연합회는 ‘영아보육인 여러분, 안녕들 하십니까?’란 문구의 현수막을 어린이집 앞과 거리 등에 게시하고, “아동의 출결로 산정되는 보육료 지원 방식으로는 보육교사의 안정적인 고용을 기대할 수 없다”는 점을 널리 홍보할 예정이다.
한국가정어린이집연합회가 내놓은 ‘영아보육인 여러분, 안녕들 하십니까?’라는 말은 영아보육의 어려움을 함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실제 최근 당정이 보육료 3% 인상안을 발표했는데, 2016년도 최저임금 인상률인 8.1%조차도 반영되지 않았고, 내년 영유아 보육료가 표준보육비용(0~5세 영유아에게 보육서비스 제공 시 일정한 기준 하에 보육하는데 소요되는 비용을 추산)을 반영했는지 알 수 없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한국가정어린이집연합회는 “보육교사의 인건비 보장은 너무도 당연하고 상식적인 요구임에도 불구하고 늘 뒷전이 돼 왔다”면서 “현재와 같은 아동별 지원 방식은 아동의 입퇴소는 물론 결석 등으로 인한 결원 시에는 교사인건비조차 제대로 보존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로 인해 영아보육 현장은 항시 교사의 안정적인 고용이 불가능하며, 양질의 보육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데 그 한계가 분명하다”면서 “만약, 반이 형성돼 있다면 그 어떠한 경우에라도 교사인건비는 보존돼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한국가정어린이집연합회 측에 따르면 전체 30여만 명의 보육교사 중 34%에 해당하는 10만여 명이 영아를 주로 보육하는 가정어린이집 교사인 상황이다.
한국가정어린이집연합회 관계자는 “영아의 특성을 무시한 아동별 보육료 지원방식이 반별 담임교사 인건비 지원방식으로 변경된다면, 우리 아이가 세상에서 처음 만나는 선생님이 안심하고 근무할 수 있게 되고, 어린이집 또한 예측 가능한 원 운영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 사회가 진정 좋은 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반별 담임교사 인건비 지원이 더 이상 미뤄져서는 안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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