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하고 일교차 큰 중구절, 비염과 아토피 주의"
아이 건강 위해 국화차나 생강차 수시로 마실 것 추천
칼럼니스트 이유경ibabynews@ibabynews.com
[건강 칼럼] 수원시청 함소아한의원 이유경 원장
올해 10월 21일은 음력 9월 9일로, 우리의 옛 명절 ‘중구절’이다. 조상들은 홀수(양수)가 겹치는 날짜를 길하게 여겼는데 양수는 태양처럼 생동하는 기운으로 만물을 소생, 성장시켜 사람을 돕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양수가 겹치는 날을 양(陽)이 중복(重複)된다고 하여 ‘중양절(重陽節)’이라고 부르고 그 중에서도 마지막 중양절인 9월 9일을 가리켜 9가 중복된다는 뜻으로 ‘중구절(重九節)’이라고 부르곤 했다.

◇ 추석을 대신했던 중구절
중구절은 수십 년 전만 하더라도 추석보다도 큰 명절 중 하나였다. 추석이 이른 경우 햇과일, 햇곡식을 구경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추석 대신 중구절에 차례를 지내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또한 농사 풍습 중 음력 9월 9일에 추수를 마무리하는 시점으로 여겼기 때문이기도 하다.
◇ 비염, 아토피 있는 아이라면 건강관리에 신경 써야
양의 기운이 강한 명절인 중구절 즈음에는 보통 건조하고 일교차가 큰 날씨를 보이는데 올해는 유난히 강수량이 적었던 여름으로 인해 그 정도가 예년보다 매우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건조함에 취약한 비염, 아토피 등의 질환이 있는 아이라면 증상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여름내 땀을 많이 흘리거나 찬 음식을 많이 먹어 체력과 면역력이 떨어진 아이라면 더욱 신경 쓰는 것이 좋다.
◇ 국화차와 생강차를 수시로 마시면 도움
한방에서는 이 시기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국화차, 생강차를 수시로 마실 것을 추천한다. 중구절의 또 다른 이름은 ‘상국일’인데 감기, 두통, 눈의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되는 국화가 만발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국화는 머리에 몰린 열을 내려주는 데도 좋아 수능을 앞둔 아이들도 수시로 차로 즐기면 좋다. 또한 따듯한 성질의 생강차는 체내에 몰린 냉기를 몰아내고 수분을 충전해 건조함으로 인한 질환으로 고생하는 아이에게 제격이다.
◇ 낮 시간 운동과 습도 조절 챙겨야
따뜻한 낮에 땀이 살짝 날 정도로 1-2시간 정도 야외에서 운동을 하면 피부 생리 기능을 활성화시켜 아토피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되고 폐 기능을 강화해 가을겨울 호흡기 질환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유난히 건조한 중구절에는 습도를 조절해주는 것도 중요한데 평소보다 5-10% 정도 높은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깨끗하게 세척한 가습기나 어항을 설치하거나 빨래를 실내에서 너는 등의 방법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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