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윤지아 기자】
식당가를 둘러보면 이제 갓 걸음마를 뗀 아기들이 스마트폰 속 동영상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이제는 너무나 흔한 풍경이고 아이를 달래는데 스마트폰만한 게 없다는 것을 모든 엄마들이 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린아이들의 스마트폰 사용 정말 괜찮을까?
Q. '영유아 스마트폰증후군' 이란?
A. '영유아 스마트폰증후군' 은 6세 미만의 아이들이 스마트폰의 동영상, 게임 등의 지속적인 자극에 오랜시간 동안 드러나게 돼서 우뇌가 발달해야 되는 시기에 좌뇌가 지나치게 발달해 좌뇌와 우뇌의 균형이 틀어지게 되는 것이다.
Q. 스마트폰 사용이 뇌 발달에 영향을 주나요?
A. 아이 뇌는 좌뇌와 우뇌가 동시에 발달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우뇌가 먼저 발달하게 되고 우뇌의 발달로 아이들은 엄마의 눈짓, 몸짓, 목소리톤, 제스처, 표정 언어를 이미지로 기억한 후 '엄마가 지금 나를 재우려고 하는구나' 하고 알아차리게 된다.
좌뇌가 발달되기 시작하면 언어가 발달하게 된다. 그런데 이 시기에 스마트폰의 동영상이나 게임에 대해 지나치게 많이 접하게 되면 좌뇌의 기능이 더 발달하게 되고 결국 우뇌가 충분히 발달할 시기에 좌뇌가 앞서서 발달해 뇌의 발달이 균형을 이루지 못하게 될 수 있다.
Q. 스마프폰을 과다사용하면 어떤 모습을 보이나요?
A. 스마트폰을 오랜 시간 동안 반복적으로 사용하면 감정을 담당하는 뇌 발달에 영향을 주게 된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알아차리는 능력, 서로 생각, 느낌을 주고받는 능력, 사고능력, 감정조절력, 소통능력이 부족해지고 인내심도 없어진다. 충동적인 행동 역시 많아진다. 증상이 심해지면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틱장애, 발달장애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Q. 영유아 스마트폰증후군 예방법은?
A. ▲ 아이가 스마트폰을 보는 시간이 하루 30분 이상 되거나 스마트폰을 뺏었을 때 심하게 울고 투정을 부린다면 이미 스마트폰에 중독돼 버렸을 수 있다.
되도록 영유아기에는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지만 사용한다면 하루 30분을 넘지 않도록 하자. 또한 아이들은 부모의 모습을 따라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아이들 앞에서는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 스마트폰을 '아이 달래기용'으로 사용하지 말자. 아이가 보챈다고, 어른들이 이야기 하는 동안 조용히 있게 하려고 스마트폰을 주는것은 아이에게 좋지 않다.
▲ 아이와 함께 서로의 얼굴과 몸을 맞대고 신체활동과 대화를 해보자. 가을의 시원한 바람과 나무, 꽃 등을 함께 경험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이 스마트폰을 보는 시간보다 훨씬 도움된다.
*도움말: 아동심리상담센터 허그맘
【Copyrights ⓒ 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