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안은선 기자】
4살과 2살된 두 아이를 키우는 30대 주부 김모 씨는 아이들이 열 날 때마다 여간 곤혹스러운 것이 아니다. 체온을 재 매번 기록하자니 번거롭고 집안일을 하다보면 체온 잴 시간이나 해열제 먹일 시간을 잊어버리는 일이 잦기 때문이다. 특히 해열제를 먹였는데도 열이 잘 떨어지지 않으면 마음이 초조해져서 안절부절 하기 일쑤다. 급한 마음에 인터넷을 이리저리 뒤져보고 육아 카페에 질문을 올리지만 인터넷에 올라온 정보들을 믿어도 되는지 불안한 마음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최근 들어 아이들의 열감기가 유행하면서 열과의 전쟁을 치르는 엄마들이 늘어나고 있다. 병원에서 열감기로 진단받고 약을 먹였는데도 밤만 되면 열이 38도 이상으로 오르는 경우 노심초사하며 밤을 꼴딱 새기도 한다.
특히 초보 엄마들은 아이에게 해열제를 얼마나 먹여야 하는지, 얼마 간격으로 먹여야 하는지 몰라 당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초보 엄마들을 도와주는 애플리케이션이 출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주)모바일닥터(대표 신재원)에서 출시한 '열나요' 앱은 아이의 체온을 입력하면 미열인지 고열인지 아이 상태를 알려주고, 해열제를 먹일 수 있는지, 먹인다면 어떤 종류의 해열제를 선택해 얼마나 먹여야 할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또 입력된 체온을 그래프로 나타내 아이의 상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도와주고 체온을 잴 시간이 되면 알람을 주기 때문에 엄마들이 체온 재는 것을 잊어버리지 않도록 도와준다.
특히 해열제를 먹여도 열이 떨어지지 않거나 지속되는 경우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기 어려워 당황하는 경우가 많은데, 체온만 입력하면 이에 대한 대처법을 알려주고 해열제 과다 복용이 되지 않도록 하루 허용량을 관리할 수 있는 유용한 기능도 갖췄다.
또 아이들은 열이 나면 탈수가 되기 쉬워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해주는 것이 중요한데, 아이의 체온과 식욕을 입력하면 하루 얼마의 수분을 추가로 섭취해야 하는지 알려주고, 열관리 팁과 해열제 복용법 코너를 통해 아이의 열을 관리할 수 있는 방법들도 자세히 소개해 준다.
'열나요' 앱은 현재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받을 수 있으며 이미 2만 명이 넘는 엄마들이 다운받아 사용 중이다.
신재원 (주)모바일닥터 대표는 "엄마들이 아이가 열이 날 때 우왕좌왕 하거나 잘못된 인터넷 정보에 의존하는 것을 보고 서비스를 만들게 됐다"며 "앞으로 체온과 맥박 같은 아이의 생체 정보를 측정하는 웨어러블 기기와 앱을 연동해 밤에 엄마들이 가장 고민하는 문제인 응급실에 갈지 말지를 판단해 주는 서비스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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