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국회·보육인 함께해야 보육이 바로 선다"

2015 전국보육인대회 개최…보육유공자 표창 시상식도 함께 진행

【베이비뉴스 김은실 기자】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회장 정광진)가 26일 오후 서울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2015 전국보육인대회를 갖고 총연합회 기를 흔들고 있다. 이기태 기자 ⓒ베이비뉴스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회장 정광진)가 26일 오후 서울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 전국보육인대회에서 대회사를 하고 있다. 이기태 기자 ⓒ 베이비뉴스

올 한 해 보육 현장에서 수고한 보육인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공로를 치하하기 위한 보육인들의 한마당 행사가 열렸다.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회장 정광진, 이하 한어총)는 26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미래를 만드는 보육 함께 나아가는 대한민국’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2015 전국보육인대회를 열었다.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가 주최하고 보건복지부·어린이집안전공제회·한국보육교사교육연합회가 공식 후원했다.

이날 행사에는 보건복지부 이기일 보육정책관, 한국보육진흥원 이재인 원장, 어린이집안전공제회 김기환 사무총장, 육아정책연구소 우남희 소장, 중앙육아종합지원센터 마미정 센터장, 베이비뉴스 최규삼 대표 등 주요 내빈과 전국 어린이집 원장 및 보육교사,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보육 관련 전문가 및 단체 등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6000여 명이 참석했다.

정계 인사들은 김영삼 전 대통령 국가장 영결식 참석을 이유로 한 명도 참석하지 않았다.

참석자들은 지역별로 자리에 앉아 양손으로 흰 막대풍선을 흔들거나 마주치며 단합된 모습을 보였다. 식전행사에서는 가수 조성모 씨가 공연을 펼쳐 참석자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보육인들의 주요 관심사는 표준보육료 인상을 포함한 보육교사 처우 개선이었다. 행사 장소에는 “표준보육료 현실화로 국가책임보육 실현”이란 펼침막이 걸려 있었고, 행사를 안내하는 안내원들은 “4년 동안 동결된 표준 보육료 현실화”란 글귀가 쓰인 어깨띠를 둘렀다.

정광진 한어총 회장은 대회사에서 "국회와 보건복지부를 포함한 정부,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가 힘을 모아야 보육이 바로 선다"며 "이를 위해 ▲표준보육료 10% 인상 ▲누리과정 예산 편성 ▲맞춤형보육 재검토 ▲특성화고 졸업생 보육교사 자격 부여 금지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진엽 보건복지부장관을 대신해 참석한 이기일 보육정책관은 "앞서 정 회장님이 말씀하신 부분들에 관해 최대한 노력하겠다"며 ▲국가책임보육을 위한 보육료 현실화 ▲보육교사 처우 개선 ▲보육 현장에 맞는 맞춤형 보육 실현 ▲각종 제도 개선 등을 약속했다.

유관기관을 대표해 인사한 한국보육진흥원 이재인 원장은 “올 한 해 보육인들인 힘겹게 한 해를 헤쳐 왔다. 수고가 많으셨다”며 “앞으로 밝은 미래가 올 것”이라고 응원을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보육 발전을 위해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노력해온 어린이집 원장, 보육교사, 지방자치단체, 보육 담당 공무원 등 보육 사업 분야 유공자에 대한 국민훈·포장, 대통령 표창, 국무총리 표창,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등 정부 포상이 수여됐다. 참석자와 수상자들은 꽃다발을 주고 받고 함께 사진을 찍으며 수상을 기념했다.

국민훈장은 부곡영어전담어린이집의 박시완 원장, 국민포장은 선영어린이집의 황인순 원장이 수상했으며, 대통령 표창 공무원 부문은 서미의 광양시 공무원 외 4명이, 개인 부문에서는 이영애 지방자치연구소 대표가 수상했다.

국무총리 표창은 원장·보육교사, 공무원·자치단체, 개인 부분에서 총 25명이 수상했으며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은 원장·보육교사, 공무원·자치단체, 개인·기관 부문에서 베이비뉴스 최규삼 대표 외 198명이 수상했다.

전국우수보육프로그램 공모전 및 어린이집 우수알림장 공모전에 대한 시상과 시·도 유공 공무원에 대한 감사패 수여도 진행됐다.

전국우수보육프로그램 최우수상은 구립둔촌어린이집의 ‘오! 나의 인(성)·권(리) 외 5개 프로그램이 선정됐고, 제2회 어린이집 우수알림장 공모전 대상은 근로복지공단수안들어린이집이 차지했다. 경상남도 홍준표 도지사와 삼성생명 김용호 명예사업부장은 감사패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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