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안은선 기자】
황사나 미세먼지를 막기 위한 ‘보건용 마스크’를 구입할 때는 외부 포장에 ‘의약외품’이란 문자와 KF80, KF94 표시를 꼭 확인하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승희)는 최근 중국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의 대기 중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짐에 따라 24일 보건용 마스크의 구입 및 사용 요령, 주의사항 등에 대한 안전관리 정보를 제공했다.
의약외품으로 허가를 받은 보건용 마스크는 일반 마스크와 달리 황사, 미세먼지 등 미세입자를 걸러내는 성능을 가지고 있으므로 호흡기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보건용 마스크는 평균 약 0.6μm 이하 크기의 입자를 80% 이상 걸러낼 수 있어 황사, 미세먼지와 같은 입자성 유해물질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할 수 있다. 현재 의약외품으로 허가된 ‘보건용 마스크는’ 35개사 141제품이다.
구입 시에는 입자차단 성능이 없는 방한대,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지 않은 무허가 마스크 등이 황사, 미세먼지 등을 방지할 수 있는 것으로 광고·판매되는 사례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약국, 마트, 편의점 등에서 ‘보건용 마스크’를 구입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제품의 외부 포장에 ‘의약외품’이란 문자와 KF80, KF94 표시를 꼭 확인해야 한다.
보건용 마스크는 ‘KF’(Korea Filter) 문자 뒤에 숫자를 표시해 해당 제품의 입자차단 성능을 나타낸다. 예를 들어, KF80은 평균 입자크기 0.6㎛ 미세입자를 80% 이상 차단하는 것이고, KF94는 평균 입자크기 0.4㎛ 미세입자를 94% 이상 차단하는 제품이다.
보건용 마스크는 세탁하면 모양이 변형돼 기능을 유지할 수 없고 오히려 먼지나 세균에 오염될 수 있으므로 세탁해 재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수건이나 휴지 등을 덧댄 후 마스크를 사용하면 밀착력 감소로 인해 미세먼지 차단 효과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식약처는 미세먼지가 심할 때 외출을 가급적 자제하되 외출 시에는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은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 후 집에 돌아와서는 반드시 얼굴과 손발 등을 깨끗이 씻는 등 생활습관을 좀 더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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