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 서비스는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서울시가 보육에 대한 책임과 역할을 부모와 공유하는 ‘함께 키우는 보육도시’를 만드는 것이 정책적 목표다.”
한나라당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는 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의 해태어린이집을 방문해 보육분야 공약인 ‘맘 드림(Mom Dream) 보육서비스’를 발표했다.
나 후보는 ‘맘 드림 보육서비스’를 통해 ▲0~2세 영아전용 국공립 어린이집 100개소 확충 ▲어린이집 주치의 제도 등 관리시스템 개선 ▲365일 24시간 어린이집과 시간연장형 어린이집 확대 ▲보육종사자 전문성 향상과 처우 개선 등을 약속했다.
나 후보는 “어머니의 꿈을 이뤄 드리고 서울시의 마음을 드리겠다는 의미에서 ‘맘 드림 보육서비스’라고 명명했다”고 설명했다.
영아전용 국공립 어린이집 100개소 확충
우선 나 후보는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0~2세 영아 전용 국공립 어린이집 100개소를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나 후보는 “우리나라 보육시스템의 큰 문제 중 하나는 0~2세의 영아를 맡아 줄 시설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라고 지적한 뒤, “시범실시 중인 0~2세 영아전용 국공립 어린이집을 2014년까지 구별 평균 4개소씩 늘려 총 100개소로 대폭 확충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구별 평균 10개씩 국공립 어린이집 공공보육시설을 250개 추가 설치할 것”이라며 “주민센터, 시 산하기관 등 공공기관에 우선 설치하고 낙후된 민간 어린이집을 국공립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어린이집 관리시스템 대폭 개선
어린이집 관리시스템도 대폭 개선할 방침이다. 나 후보는 “어린이집에 간호사, 주치의 방문서비스를 시행할 계획이다. 간호사 방문서비스를 도입해 월 2회의 영유아 건강 및 위생관리를 하고 어린이집 주치의 제도를 전 어린이집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보육시설의 급식관리 시스템도 정비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겠다는 계획이다. 나 후보는 “어린이집 급식재료 공동구매 확대로 안전하고 신선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식단관리와 특이체질 아동에 대한 영양관리 등이 철저히 이뤄지게 하겠다”고 밝혔다.
24시간 어린이집 등 맞춤형 어린이집 확대
현재 5곳에서 시범운영 중인 365일 24시간 어린이집을 2014년까지 25개소로 확대하고 시간연장형 보육도 2010년 1,126개소에서 2014년 1,530개소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장애아와 일반아동을 함께 보육하는 통합어린이집 운영도 2010년 251개소에서 2014년 331개소로 확대하고 특수교사와 전문치료사 등의 파견도 대폭 확대한다.
또한 지역사회 내 육아경험이 풍부한 친인척, 지역 어르신 등이 참여해 맞춤형 보육환경과 어르신 일자리를 함께 챙기는 ‘육아 품앗이 프로젝트’와 ‘친인척 돌봄서비스’도 제안했다. 나 의원은 “맞벌이 부부들은 시간 연장 보육, 휴일 보육,방과 후 보육 등 다양한 시간대에 서비스가 제공되길 원하고 있다. 보육서비스도 수요자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육종사자 전문성 향상 및 처우개선
나 후보는 “보육 종사자 전문성 향상 및 처우개선이 이뤄져야 보육의 질도 향상할 수 있다”며 ▲보육교사 역량 강화를 위한 경력별·분야별 교육 실시, ▲민간 보육도우미 교육인증제도 도입, ▲보육교사 처우개선비 지원 등을 약속했다.
나 후보는 지난 9월 23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어느 지역은 복지가 부족하고 어느 지역은 복지가 넘쳐나지 않도록 서울시민이라면 누려야할 ‘생활복지기준’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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