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번개맨, 16년 만에 영화로 개봉
11일 첫 극장판 개봉...f(x) 멤버 루나 연기 도전
"한나, 여긴 위험해."
"어? 번개맨! 아악!"
1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역 롯데시네마 8관 '번개맨 언론배급 시사회'에서 상영된 영화 번개맨의 한 장면. 번개맨이 조이랜드 극장을 박살내려는 절대 악당의 음모를 알아채고, 조이랜드의 공연 주인공 '한나'에게 다급히 주의를 준다.
이때, 정체불명의 파란빛이 번개맨의 허리를 서서히 조이자, 한나는 얼굴이 사색이 된 채 비명을 지른다. 번개맨은 파란빛에 꼼짝달싹 못하고 곧 정신을 잃고 만다.
EBS 인기 애니메이션 '번개맨'이 오는 11일 첫 극장판 개봉을 앞두고, 방송 및 언론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시사회를 가졌다.

번개맨은 슈퍼맨, 스파이더맨, 아이언맨과 같은 해외 히어로(hero) 물이 대부분이었던 한국 히어로 영화 시장에서, 국내 대표 히어로물로 16년간 아이들의 전폭적인 사랑을 받은 EBS 캐릭터다.
지난 1999년 TV를 통해 세상에 알려진 이래 뮤지컬, 공개방송 등 다양한 방식으로 변주되며, 아이들뿐만 아니라 부모들에게도 정의롭고 친근한 이미지로 각인돼왔다.
그간 국내에서 사랑받았던 국산 영웅으로는 일지매, 각시탈, 홍길동 등의 고전 캐릭터들이 있었으나, 초능력을 가진 슈퍼히어로의 스크린 등장은 이번이 처음.
16년 만에 탄생된 작품인 만큼, 이번 영화는 이제껏 볼 수 없었던 번개맨의 새로운 외모와 능력으로 완전히 무장했다. 헤어스타일과 슈트, 고글 등 외적으로 다양한 변화를 시도한 것은 물론, 비행능력, 빛보다 빠른 스피드, 화려한 번개파워 등 한 층 높아진 능력으로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영화의 내용은 번개맨의 초능력을 없애려는 잘난악당과 악의 음모에서 빠져나오려는 번개맨의 대결이 주를 이룬다. 번개맨을 구하려는 조이랜드 친구들의 숨 막히는 모험은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요소.
번개맨은 슈퍼 업그레이드된 번개파워를 선보이고, 잘난마왕 역시 강력한 불꽃파워로 번개맨에 맞서는데, 이러한 스펙터클한 대결 장면이 수시로 아이들의 눈을 즐겁게 만든다.
이번 영화에서 더욱 눈여겨봐야 할 점은 각기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맹활약이다. 번개맨은 조이랜드를 지키기 위해 최강 악당 군에 맞서는 다부진 결의와 자신감을 뿜어내고, 잘난마왕은 강렬한 표정과 더불어 악의 기운을 한껏 풍기는 카리스마로 시선을 압도한다.
아울러 아띠 박사가 만든 로봇 '마리오'는 독특한 말투로 귀를 쫑긋 세우게 만드는 한편, '나잘난', '더잘난' 형제는 등장할 때마다 우스꽝스러운 만담을 펼치며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첫 스크린 연기에 도전한 걸그룹 f(x) 멤버 루나의 연기도 이번 영화의 관전 포인트. 루나는 조이랜드 공연의 주인공 '한나' 역을 맡아 사랑스럽고도 천진난만한 매력을 뽐낼 예정이다.
EBS 관계자는 "EBS의 대표 어린이 콘텐츠 '번개맨'이 16년 만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그동안 TV에서는 볼 수 없었던 번개맨의 강력한 파워와 스피드는 물론, 완성도 높은 영상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음악까지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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