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6개 지역 '꿈꾸는 공방' 사업 시작
【베이비뉴스 안은선 기자】
대한사회복지회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으로 저소득 양육미혼모가정의 자립을 위한 프로젝트 ‘꿈꾸는 공방’ 사업을 시작했다.
지난 12일 전국 6개 지역(서울, 부산, 대구, 광주, 나주, 여수) 공방 현판식으로 시작된 이번 사업은 양육미혼모의 특수 상황을 고려한 일자리를 제공해 경제적 자립기반을 조성하고 자립의지를 고취시켜 양육미혼모가정의 실질적 자립을 이루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대한사회복지회 싱글맘가정지원센터 강은숙 센터장은 “우리나라 양육미혼모 중 직업이 있는 여성은 전체의 약 45%이며 그나마 대부분 고용이 불안정한 비정규직·시간제 일자리에 머무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강 센터장은 “이는 교육 및 직업 기술의 부재, 원가족과의 단절로 인한 높은 양육부담, 심리·정서적 지지부족 등 미혼양육모의 특수상황이 저임금, 불안정한 고용, 낮은 취업률의 원인이 되고 있다”며 “직업교육, 양육지원, 심리정서지원 등 다양한 측면에서의 지원이 이루어져야만 양육미혼모가정이 우리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자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11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는 미혼한부모가정 급증 추세에 있으며(1995년 9만 3616가구에서 2010년 18만 4727가구), 높은 양육부담으로 인한 구직기회의 박탈, 교육의 부족, 사회적 편견 등 다양한 원인으로 빈곤한 삶을 살고 있다.
대한사회복지회 ‘꿈꾸는 공방’에 참여하게 되는 양육미혼모는 직업교육을 받은 후, 디퓨저·향초 등의 기능성 방향제 생산과 판매에 참여하게 되며, 직장활동 속에서 다른 참여자와의 원활한 관계형성을 위한 심리상담, 의사소통교육을 함께 받게 된다. 또한 활동 중에는 아동 양육물품, 아이돌보미, 가족나들이, 부모교육 등의 양육 및 정서지원서비스도 제공받는다.
대한사회복지회 이용흥 회장은 “양육미혼모가정의 빈곤한 삶은 가난의 대물림 뿐 아니라, 아동방임·학대·유기 및 가정해체까지 더욱 심각한 사회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며 “이들의 자립을 위한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사회복지회는 1954년 전쟁고아의 복지를 위해 설립됐으며, 사회의 무관심과 냉대로 소외된 어린 생명들의 가정보호를 원칙으로 입양사업, 아동복지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 왔으며, 2001년부터 국내 최초로 재가싱글맘가정지원사업을 수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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