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추억 깃든 '향 음악사', 마지막을 영상으로 만난다
폐점 전 CD로 가득한 진열대, 포스터, 대표인터뷰 담은 영상 공개 더아이콘티비, 옛 추억과 문화 담은 상징적인 공간 촬영하며 인기
【베이비뉴스 안은선 기자】

90년대 음악과 문화의 중심지였던 신촌의 명물 ‘향 음악사’의 마지막 날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향 음악사의 폐점 소식에 안타까워했던 옛 고객들에게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더아이콘티비(The ICONtv)는 폐점 하루 전, 향 음악사를 찾아 김건힐 대표가 직접 전하는 90년대 추억의 음반 이야기와 CD로 가득 찬 5.5평 규모의 내부 모습을 영상에 담았다. 특히 영상 속 CD 진열대 앞에서 음반을 고르는 향 음악사의 마지막 손님들 모습이 눈에 띄었다.
김 대표는 향 음악사의 전성기는 IMF 전이었다고 말하며, “당시 서태지, 마이클 잭슨, 외국 팝 가수의 인기가 대단했고, 새 음반을 구하느라 여기저기 돌아다니던 때가 가장 즐거웠다”고 회상했다. 또한 그는 “CD는 단순히 음악을 감상하는 수단을 넘어, 레코드점에서 좋아하는 가수의 음반을 직접 고르던 추억이 담긴 하나의 문화”라며 “많은 사람들이 앞으로도 이런 느낌을 계속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25년간 신촌 로터리에 자리를 지키던 향 음악사는 이제 문을 닫았지만, 3월 중 인근 건물에 오프라인 공간으로 새롭게 찾아올 계획이라고 김건힐 대표는 밝혔다. 새로 오픈될 매장은 오랜 고객들과 음악을 공유하는 곳으로 운영될 예정이며, 음반은 향후 온라인과 앱을 통해서도 구입 가능하다.
한편, 더아이콘티비(The ICONtv)는 다양한 분야에서 문화를 선도하는 인물과 장소를 찾아가 이들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제작하는 글로벌 컬쳐테인먼트(컬쳐+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트렌디한 장소는 물론 ‘향 음악사’ 같이 추억을 간직한 상징적인 공간, 1940년대 폐건물을 재생시켜 만든 ‘믹스카페 북성로’ 등 이제는 쉽게 만날 수 없는 흘러간 시간과 옛 문화를 담은 장소도 재조명해 대중에게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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