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아토피, 이렇게 고쳤어요”
“우리 아이 아토피, 이렇게 고쳤어요”
  • 이정윤 기자
  • 승인 2016.04.05 19: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토피 아이를 치료한 한의사 아빠의 생생 치료법

【베이비뉴스 이정윤 기자】

여름철 모기 한 방만 크게 물려도 벅벅 긁기 바쁘다. 그런데 그 고통을 사시사철 견뎌야 한다면 얼마나 힘들까? 불치병으로도 여겨지고 있는 아토피는 해가 갈수록 증가하는 무서운 질환이다. 혹시 배 속의 우리아이 아토피를 예방할 순 없을까? 만약 현재 아이가 아토피 증세가 있다면 부모로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5일 오후 경남 창원에 위치한 풀만 앰배서더 창원의 퍼스트하우스에서 제208회 맘스클래스가 열렸다. 아토피의 원인과 치료법을 알기 쉽게 전달한 송성문 생기한의원 창원점 원장의 ‘우리아이 아토피 예방과 치료’ 강의를 살펴보자.


5일 오후 경남 창원시 의창구 두대동에 위치한 풀만 앰배서더 창원 퍼스트하우스에서 열린 제208회 맘스클래스에서 송성문 생기한의원 창원점 원장이 '우리아이 아토피 예방과 치료'강의를 열었다. 이기태 기자 ⓒ 베이비뉴스
5일 오후 경남 창원시 의창구 두대동에 위치한 풀만 앰배서더 창원 퍼스트하우스에서 열린 제208회 맘스클래스에서 송성문 생기한의원 창원점 원장이 '우리아이 아토피 예방과 치료'강의를 열었다. 이기태 기자 ⓒ 베이비뉴스


◇ 아토피를 예방하는 태교법 있나요?

아토피를 예방하기 위해서 임신부는 음식을 가려 먹어야 한다. 청색, 적색, 황색, 백색, 흑색 등 오색(五色)음식을 골고루 먹는 것을 추천한다.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가공음식보다는 자연식을 먹고 화학조미료를 피하는 것이 좋다.


내 첫 아이는 아토피로 심하게 고생했다. 나중에 아토피가 낫고 나니 아내가 그제야 임신 때 매일 짜장면과 짬뽕을 즐겨먹었다고 고백했다. 이처럼 먹고, 마시는 것이 모두 아이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어 먹는 것에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충분한 수면도 중요하다. 임신을 했다면 잠을 충분히 많이 자야 한다. 임신하고 나서 갑자기 잠이 안온다고 토로하는 산모가 가끔 있는데 나중에 아이도 산모처럼 밤에 안잘 수 있다. 저녁 11시 이전 취침, 7시간 이상 숙면을 취하는 것을 권한다.


산모의 마음 상태는 아이에게 전달되기 때문에 마음을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임신 기간에 산모가 매일 스트레스를 받고 우울하면 태어날 아이의 성격, 정신적인 면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 아토피의 주증상


아토피(Atopy)는 ‘부적절한’ 혹은 ‘기묘한’이란 뜻의 그리스어에서 유래됐다. 아토피성 피부염은 주로 유아기 혹은 소아기에 시작되는 만성적이고 재발성의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소양증(가려움증)과 피부건조증, 특징적인 습진을 동반한다.


아이가 처음 태어났을 때는 ‘태열’증상으로 얼굴이 붉어질 수 있다. 그러다보니 이것이 아토피 증상인지 태열인지 구분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아이가 충혈된 부분을 계속 긁으려고 한다면 아토피를 의심할 수 있다.


아토피의 주증상은 ‘가려움’이다. 아토피가 있는 아기는 잘 움직이지도 못하는 손으로 온몸을 긁으려 하고, 스스로 너무 긁어 피가 나기도 한다.


또한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각질이 일어난다. 영유아 아토피는 얼굴 쪽에 특징적인 증상을 보이게 된다. 얼굴, 머리두피 쪽에서 진물이 나기도 한다. 아토피가 심화되면 ‘태선화’가 발병되기도 한다. 흔히 '코끼리 피부같다'고들 하는데, 단단하고 거친 잔주름들이 커지고 피부가 시커멓게 되는 증상을 보인다.


아토피 환자는 피부가 잠시 좋아지더라도 환절기가 돌아오면 가려움을 느낀다던지 아토피 주요증상이 심해진다.


또 다른 특징은 2차감염이다. 피부가 가렵다보니까 자꾸 긁게 되고 피부에 상처가 남고 상처를 통해 균이 들어가면서 특이한 피부감염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2차감염은 주기적으로 찾아오는데 심해질 때는 1~2주에 걸쳐서 심해졌다가, 1~2주에 걸쳐 낫기도 한다.
  

5일 오후 경남 창원시 의창구 두대동에 위치한 풀만 앰배서더 창원 퍼스트하우스에서 열린 제208회 맘스클래스에서 엄마들이 강의를 듣고 있다. 이기태 기자 ⓒ 베이비뉴스
5일 오후 경남 창원시 의창구 두대동에 위치한 풀만 앰배서더 창원 퍼스트하우스에서 열린 제208회 맘스클래스에서 엄마들이 강의를 듣고 있다. 이기태 기자 ⓒ 베이비뉴스


◇ 아토피 왜 가렵나요?


아토피는 언제 완치 됐다고 말할 수 있을까? 어느 질병이든 질병의 ‘완치’는 불가능하지만 일단 “더 이상 안 가려우면 아토피가 나았다”고 말할 수 있다. 또한 피부색깔이 정상 피부색으로 돌아와야 한다.


아토피는 가려움 해결이 중요하다. 그럼 아토피 환자는 왜 가려움을 느낄까? 피부가 건조해서라고 보기도 어렵고, 피부가 건조한 사람이라고 해도 모두 몸을 긁지는 않는데 말이다. 아토피로 인해 상처가 나서 가렵다고 말하기도 어렵다. 상처없는 아토피 환자도 가려움을 느낀다.


한의학에서는 가려움에 대한 정의로 '통하면 안 아프고 안 통하면 아프다'고 한다. 다시 말하면 혈액순환이 잘 되면 괜찮고, 기운이 순환이 안 되고 정체되면 가렵다.


아토피 환자가 가렵다는 부위를 보면 피가 통하지 않아 뻘겋게 충혈되고 심한 경우 하얗게 되는 경우도 있다. 기의 순환, 혈액순환이 아토피 치료의 포인트다.


◇ 아토피 치료 해법은?


몸의 혈액순환이 잘되게 도와주고 피부가 튼튼해지게 도와주면 된다. 단 피부가 상처가 나고 재생하는데 시간이 걸리는 것처럼 치료를 할 때도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야 한다.


▲ 땀 흘리기


아토피 치료의 해법은 땀이다. 피부는 흡수하거나 영양분을 받아들이는 곳이 아니라 배출하는 곳이다. 땀을 많이 흘리면 피부 속 노폐물이 잘 빠지면서 혈액순환이 잘 된다.


태어나면서부터 아토피가 심했던 우리 첫 아이는 아기 때 젖을 먹어도 땀을 전혀 흘리지 않았다. 땀구멍이 막혔던 것이다. 그래서 온탕욕(반신욕)을 시켰다. 처음에는 땀이 나지 않았는데 1년 가까이 매일매일 시켜주자 그제서야 땀이 나기 시작했다. 가려움이 심할 때는 하루에 두 번씩도 목욕을 시켜주는 등 정성을 들이자 몸에 땀이 나기 시작하며 급속도로 피부가 좋아지기 시작했다.


▲ 일광욕을 시키자


아이에게 햇빛을 선사하자. 햇빛은 피부에 면역물질을 형성하는데 피부 균을 소독하고 피부 재생력도 좋아지게 만든다. 여기서 일광욕이란 피부를 윤기있는 구릿빛으로 만드는 정도를 말한다. 화상을 입을 정도로 시커멓게 만드는 것이 아니다. 일광욕은 여름 때 바짝 해주면 좋다. 휴가기간을 이용해 해변에서 2~3일 정도 아이를 놀게해 구릿빛 피부를 만들면 피부가 튼튼해지기 때문에 피부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된다.


▲ 보습제는 자제하자


피부는 배출기관이다. 아토피 환자는 보습제를 바르면 피부 구멍을 막기에 더 피부가 건조해진다. 게다가 보습제를 자꾸 바르면 피부가 스스로 자신이 건조하다는 인식을 못해 피지분비량이 줄어들어 더욱 건조해진다. 보습제는 너무 피부가 건조하거나 겨울철에만 조금씩 사용하자.


◇ 아토피 8계명


아이가 아토피를 앓고 있다면 아래의 사항을 주의해 건강을 지키자.


1. 아이를 따뜻하게 키워라

2. 목욕을 자주 해라

3. 운동을 열심히 해라

4. 땀을 충분히 흘리도록 해라

5. 음식을 골고루 섭취해라

6. 온천, 해수온천, 찜질방을 자주 가라

7. 연고를 오남용 하지 말자

8. 보습제는 ‘충분히’가 아니라 ‘적절히’ 사용하자

【Copyrights ⓒ 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

베사모의 회원이 되어주세요!

베이비뉴스는 창간 때부터 클린광고 정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작은 언론으로서 쉬운 선택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이비뉴스는 앞으로도 기사 읽는데 불편한 광고는 싣지 않겠습니다.
베이비뉴스는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대안언론입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에 동참해주세요. 여러분의 기사후원 참여는 아름다운 나비효과를 만들 것입니다.

베이비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베이비뉴스와 친구해요!

많이 본 베이비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78 경찰공제회 자람빌딩 B1
  • 대표전화 : 02-3443-3346
  • 팩스 : 02-3443-3347
  • 맘스클래스문의 : 1599-0535
  • 이메일 : pr@ibabynews.com
  • 법인명: 베이컨(주)
  • 사업자등록번호 : ​211-88-48112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 01331
  • 등록(발행)일 : 2010-08-20
  • 발행·편집인 : 소장섭
  • 저작권자 © 베이비뉴스(www.ibaby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개인정보보호 배상책임보험가입(10억원보상한도, 소프트웨어공제조합)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유미 실장
  • Copyright © 2024 베이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ibaby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