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건조한 아이 피부,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외출 시 마스크 착용하고, 집안 습도 50~60% 유지해야
【베이비뉴스 안은선 기자】
환절기만 되면 건조하고 까칠까칠해지는 우리 아이 피부. 보습제를 듬뿍 발라도 금세 하얗게 올라오고 심한 가려움증으로 잠 못 이루기도 한다. 평소 아토피가 있었던 아이들의 사정은 더욱 심각하다. 피부가 가려우니 하루 종일 짜증을 부리고 피가 날 때까지 긁어 온몸에 피딱지가 생기기도 한다. 건조한 날씨와 황사, 미세먼지로 피부가 괴로운 환절기. 은평 함소아한의원 허일현 원장의 도움을 받아 엄마들이 꼭 알아야 할 봄철 피부관리법에 대해 알아봤다.

Q. 환절기 피부가 건조하고 예민해지는 이유는 뭔가요?
A. 봄철 아이의 피부가 건조하고 예민해지는 대표적인 이유는 높은 일교차와 황사, 미세먼지 때문입니다. 높은 일교차는 목욕탕에서 찬물에 들어갔다 따뜻한 물에 들어가면 피부가 빨갛게 되는 것과 동일한 자극을 줍니다. 특히 아이들은 외부 온도에 대한 적응 능력이 떨어지므로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황사, 미세먼지 속 각종 유해물질과 중금속이 연약한 아이 피부를 공격하면 트러블을 유발할 뿐 아니라 피부 면역력도 저하시킵니다. 특히 미세먼지의 작은 입자는 피부뿐 아니라 두피, 호흡기까지 깊숙이 침투해 문제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Q. 아토피가 아이 성장에도 영향을 미치나요?
A. 아토피가 아이의 성장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하지만 아토피 증상으로 짜증, 신경질이 늘거나 수면에 방해를 받는 경우 성장뿐 아니라 면역력에도 나쁜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아토피의 가장 큰 문제점은 가려움증입니다. 하루 종일 피부를 긁고 염증도 자주 생겨 몸 컨디션이 저하되고 일상생활에도 지장을 줍니다. 따라서 아이가 아토피 증상을 보인다면 빠른 치료와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Q. 항생제 먹으면 아토피가 심해지나요?
A. 항생제가 직접적으로 아토피 증상을 악화시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아토피가 면역력과 관련이 있는 알레르기 질환이라는 관점에서는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장은 우리 몸에서 가장 많은 유익균을 가진 장부입니다. 장내 유익균이 정상적인 밸런스를 지켜야 우리 몸도 정상적인 컨디션을 유지합니다. 그런데 항생제를 오, 남용할 경우 장내 세균 층 균형이 무너지고 이는 몸의 면역 반응을 교란시켜 아토피 증상 심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항생제는 꼭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만 신중하게 복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 꽃가루 알레르기 있는 피부는 어떻게 관리하나요?
A.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아이들은 봄철 외출 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황사가 있거나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긴 팔, 모자를 착용해 직접적인 자극을 줄여야 합니다. 외출 후에는 옷을 바로 갈아입고 가능한 샤워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집안 습도는 50~60% 정도로 유지하고 화창한 날 환기를 통해 쾌적한 실내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습제의 경우 건조한 피부라면 오일이 함유된 제품을, 속열과 땀이 많은 아이들은 수딩젤이나 가벼운 제형의 로션이 적합합니다. 특히 예민하고 건조하면서 붉어지는 타입의 피부에는 스테로이드제가 없는 천연 한방 외용제를 사용하면 피부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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