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김은실 기자】
서울 도봉구갑에 출마한 인재근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될 것으로 보인다.
인재근 후보는 도봉구갑에서 개표가 21.5% 진행된 저녁 9시 50분 현재 59.3%의 득표율을 기록해 당선이 확실해졌다. 2위인 새누리당 이재범 후보는 40.7%의 득표를 기록 중이다. 인 후보는 이로써 19대 국회에 이어 두 번째로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인 후보는 국회의원이 되기 전 인권운동가로 오랫동안 활동했다. 이화여대 사회학과에 입학해 판자촌에서 야학을 꾸리는 것으로 노동운동을 시작했고, 1987년까지는 민주화 운동에 투신해 로버트 케네디 인권상을 공동수상했다.
남편 김근태 전 의원이 1996년 15대 국회에 입성하고 3선에 성공한 뒤로는 남편을 조용히 도왔다. 그러다가 19대 총선을 4개월여 앞두고 김근태 전 의원이 사망하면서 남편을 대신해 출마해서 당선돼 국회의원으로서 활동을 시작했다.
19대 국회에서는 유치원에서 위급상황 발생 시 응급조치를 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한 유아교육법 일부개정안(일명 나현이법)을 통과시켰고, 스쿨존 내 노상주차장 폐지, 아동학대 방지 등을 추진했다.
인 후보는 이번 총선서 나서면서 아동과 여성 공약으로 ▲육아와 여성 문제 해결에 국가 책임 강화 ▲국가 존폐 걸린 저출산 문제 공공인프라 확충으로 해결 두 가지를 큰 주제로 삼았다.
구체적으로는 ▲보육예산 전액 국고 부담 추진 ▲보육 및 유아교육을 국가완전책임제로 정비 ▲돌봄서비스의 국가 책임 강화 ▲사회서비스공단 설립 추진해 여성 일자리 확대, 처우 개선 도모 ▲국민연금기금 일부를 장기공공임대주택 및 보육시설 등 공공인프라 확충에 투자 ▲기금의 일부로 장기공공임대주택 85만호 마련 ▲국공립 어린이집 매년 약 560개 확충이 있다.
인 후보는 총선 전 베이비뉴스와의 ‘나는 엄마후보다’ 인터뷰에서 “헬조선에서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여러분은 진정한 애국자”라며 “딸과 며느리의 엄마로서, 그리고 손자들의 할머니로서 그들에게 더 좋은 세상을 만들어 주려고 노력하고 있고 더 치열하게 도전할 것”이라고 약속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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