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김은실 기자】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남인순 당선인과 최도자 당선인이 앞으로 보육 현안의 해결을 위해 손잡고 일하겠다고 약속했다.
남인순 당선인은 서울 송파병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고, 최도자 당선인은 국민의당 비례대표로 출마해 13번째 비례대표로써 국회에 들어가게 됐다. 남인순 당선인은 19대 국회에서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일하며 보육 정책을 주도해 왔고, 최도자 당선인은 전국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 회장을 역임한 보육 현장의 인물이다.
두 사람의 발언은 20일 서울 송파구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전국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의 제8대 회장 이·취임식에서 나왔다. 최도자 당선인은 전국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 7대 회장이었으나 임기를 1년 앞두고 국회의원으로 당선되면서 물러나게 됐다.
먼저 공조를 요청한 것은 최도자 당선인이었다. 최 당선인은 “남인순 의원께서 지금까지 보육을 아껴주셨다. 앞으로도 초선인 저와 같이 손잡고 보육을 도와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당을 떠나 좋은 일에는 먼저 손 내밀고, 손잡고 같이 일하겠다. 대한민국 안에서 똑같은 정당인데 새누리당이면, 더불어민주당이면 어떤가”라며 정당을 떠나 협조할하겠다고 밝혔다.
남인순 당선인은 최 당선인의 요청에 화답했다. 남 당선인은 “보육 문제를 가장 우선시해서 정치한다는 게 쉽지 않은데, 함께할 수 있는 분이 생겨서 반갑게 생각한다”며 “보육 현안이 많은데, 이런 부분에 최도자 당선인이 앞장설 것이고, 저도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두 당선인은 구체적으로 보육 현안을 언급하기도 했다. 최 당선인은 “보육대란을 막아야 한다”고 했고, 남 당선인은 “어린이집 내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운영의 부작용을 바로잡을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최된 전국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 제8대 회장 이·취임식에는 내빈과 대의원 250여 명이 참석했다.
주요 내빈으로는 남인순 당선인 외에 마미정 중앙육아종합지원센터장, 김의향 한국보육진흥원 평가인증국장, 허미란 노원구 육아종합지원센터장, 김기환 어린이집안전공제회 사무총장, 이현재 은평구청 보육지원과 과장, 이기숙 이화여대 교수, 김포대학 김소양 교수, 기순신 명지대 교수가 참석했다.
8대 회장으로 취임하는 이남주 원장은 취임사에서 보육 현안을 포함한 여러 공약을 제시했다. 이 원장은 △위탁의 안정화 △보육교사 풀(Pool) 마련 △보육교사 순회 교육 △사회 환원 활동 등을 약속했다.
이번 이·취임식은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대의원 연수와 함께 진행된다. 20일에는 이·취임식 전후로 강의와 행사가 이어졌다.
오후에는 ‘먼저 배운 아이가 행복할까?’라는 주제로 이기숙 이화여대 교수가 강의했다. 이 교수는 강의에서 적기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저녁에는 ‘국공립 공보육의 새로운 도약! 골든벨을 울려라’라는 이름으로 보육에 관한 퀴즈 대회가 이어졌다.
대의원들은 행사 이튿날인 21일에 창덕궁, 보신각 등을 방문하고 해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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