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시, 마트에서 싹싹 쓸어내자!"
37개 환경·소비자 시민사회단체, 옥시 상품 불매 선언
【베이비뉴스 윤지아 기자】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 환경, 소비자 단체 등 37개의 시민단체가 모여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를 가장 많이 발생시킨 가해 기업 옥시 레킷벤키저 불매운동을 진행한다고 선언했다.
가습기살균제피해자가족모임을 비롯한 37개의 환경·소비자 시민단체는 25일 오전 광화문 사거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습기살균제 가해 기업에 대한 처벌을 촉구함은 물론, 대표 가해 기업은 옥시 레킷벤키저 제품에 대한 불매를 진행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지난 1월, 검찰은 가습기살균제 피해 사건 발생 5년 만에 가습기살균제 피해 조사 전담팀을 꾸렸다. 이후 검찰 조사가 진행되자 롯데마트, 옥시 등 가해 기업들의 사과도 줄줄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피해자들은 진정성 없는 사과라며 강력한 처벌을 계속해서 요구하고 있다.

이날 제일 먼저 발언한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가족모임 강찬호 대표는 “다시는 가해 기업 제품이 가족들의 목숨을 빼앗지 않도록 나쁜 기업 옥시 레킷벤키저를 퇴출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가습기살균제 사건은 가장 많은 사용자와 피해자를 낳은 사건이다. 안전하다고 표시광고 됐던 상품들이 가족들을 죽였다. 사건이 발생한지 5년이 흐른 지금에야 진실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옥시는 자신들이 살인자임을 알았기 때문에 이 사건을 은폐했었다. 국민들이 힘을 실어 나쁜 기업이 버티지 못하게 해야 한다.”
소비자 시민단체 대표로 참석한 임은경 한국소비자협회 사무총장 역시 “가해 기업 옥시에게 전국민의 힘을 보여줄 때”라며 마이크를 잡았다.
임 사무총장은 “현재 한국사회는 많은 사건이 터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책임을 반박하고 제대로 된 정보를 주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소비자의 힘을 보여줄 수 있는 ‘불매운동’을 통해 응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 모두가 소중한 소비자다. 악덕기업 옥시뿐만 아니라 다른 가해 기업들이 악랄한 방법을 사용하고 있지만, 기업이 한국 소비자를 ‘호갱’으로 생각하는 이유는 징벌적 손해배상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의 힘을 보여줄 때다. 소비자단체는 소비자단위, 전국적단위로 불매운동 실천을 약속한다.”
마지막으로 마이크를 잡은 환경운동연합 염형철 사무총장은 불매는 물론, 시민단체의 힘을 합쳐 가습기살균제 사건의 원인을 철저히 밝혀내고 대책까지 마련해야 한다며 불매운동에 적극적 참여의사를 피력했다.
“37개의 시민단체들이 모인만큼 환경단체와 소비자단체는 공동으로 사건의 원인을 철저히 밝혀내고 대책까지 마련하겠다. 옥시 레킷벤키저는 생활용품 기업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가정에서 사용되고 있다. 이를 불매하는 운동은 굉장히 큰 소비자운동이고, 환경운동이다. 실천될 수 있도록 국민들의 힘이 필요하다.”
끝으로 염 사무총장은 “야만적으로 공동체 구성원들에게 폐륜을 벌인 기업에 대해서는 분명한 처벌을 해야 한다”며 “정부와 사회가 철저하게 나서지 못한 부분은 마지막 남아있는 힘인 시민들이 나서서 불매운동으로 응징해야 한다. 가해 기업들에게 반드시 본때를 보이고 이런 기업들이 나타날 수 없도록 힘을 써야 할 때”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37개 시민단체들은 가해기업 옥시 레킷벤키저의 제품을 불매하겠다는 메시지를 담아 옥시 제품을 카메라 앞으로 내던지는 퍼포먼스를 진행하며 불매 선언에 힘을 싣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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