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아리에 생긴 하지정맥류, 작은 사이즈 바지 입었다가…
하지로 몰린 혈액이 순환되지 못해 하지정맥류 질환 유발
【베이비뉴스 안은선 기자】

가슴은 크고, 팔다리는 가는 이기적인 몸매가 미인의 기본 조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덩달아 기성복 사이즈도 점점 작아지는 추세다. 예쁜 옷을 입기 위해서는 격렬한 다이어트가 필요하거나, 작은 사이즈에 몸을 구겨 넣는 수밖에 없게 된 것이다. 이에 일부러 한 치수 작은 사이즈의 옷을 입거나, 코르셋 등의 보정속옷을 착용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작은 사이즈의 옷을 입는 것은 결코 권장되지 않는 패션 스타일링법이다. 더구나 작은 사이즈의 바지를 자주 입게 될 경우, 하지정맥류 등을 발생시킴으로써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하정외과 강남점 나창현 원장은 “작은 사이즈의 바지를 입으면 겉으로는 날씬해 보일 수 있지만, 다리 속에서는 혈액순환에 장애가 생겨 다리가 쉽게 붓게 된다. 특히 하지로 몰린 혈액이 순환되지 못해 하지정맥류 질환을 유발하거나, 기존 하지정맥류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우려가 높아진다”고 말했다.
하지정맥류는 발끝에서 심장으로 순환돼야 할 정맥혈이 역류하면서 혈관이 굵어지고 피가 몰리게 되는 질환이다. 질환이 생기면 다리에 피가 몰려 점점 다리가 무거워지고, 저녁이 되면 심하게 부어올라 신발이 맞지 않는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또 심해지면 피부 겉으로 혈관이 울퉁불퉁하게 드러나 치마나 반바지를 입지 못하는 지경에 이를 수도 있다. 전문의들은 증상이 발전하면 피부색이 변하고 피부 궤양까지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 질환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서 나타날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가족력이 있거나 체중이 많이 나가는 경우, 운동부족, 오랫동안 서 있거나 앉아 있는 직업을 가진 이들에게서 흔하다. 또 흡연이 하지정맥류의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알려져 있으며, 남자보다는 여성에게서 흔하게 발견된다.
하지정맥류를 예방하려면 평소 꽉 끼는 옷을 자제하고, 자주 스트레칭이나 마사지 등을 통해 하지 부종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근무 중에는 1시간에 10분씩 스트레칭을 의무화하고, 잠을 잘 때는 심장보다 다리를 높게 올리는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다만, 한번 하지정맥류가 발생하게 되면 자가 치유가 어렵고 점점 진행되는 질환이므로 초기 치료를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이 좋다. 하지정맥류 치료는 증상의 정도에 따라 약물치료나 혈관경화요법, 레이저 치료, 고주파 치료나 근본 정맥절제 수술 등 다양하다.
하정외과 강남점 나창현 원장은 “하지정맥류를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점차 증상이 악화돼 미용적으로 크게 불편함을 유발한다. 심한 경우 피부 착색이나 하지 궤양 등이 생겨 상처가 낫지 않게 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되도록 빨리 증상의 정도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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