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상담 통해 연령, 성별, 상황에 맞는 다이어트 방법 선택해야
【베이비뉴스 안은선 기자】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부쩍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살을 빼려면 일단 덜 먹고, 더 움직이면 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하지만 자신에게 맞는 다이어트 방법이 정확히 무엇인지 모른 채 무작정 굶고 운동하는 것은 효율이 떨어지고 이내 포기하고 만다. 자신의 나이와 성별에 따라 살이 찌는 이유가 달라지므로 그에 맞는 다이어트 방법이 필요하다.
2014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여성기준으로 20대는 54.3%, 30대는 58.6%, 40대는 61%, 50대는 63.6%로 나이가 들수록 비만 율이 증가하고 있다. 이른바 ‘나잇살’이라고도 하는데 실제로 나이가 들면서 호르몬의 변화나 근육량의 감소로 인해 살이 쉽게 찌고 잘 빠지지 않는다. 또한 살이 찌는 이유와 부위도 달라지기 때문에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본인에게 알맞은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 대구에서 여드름과 다이어트를 전문으로 하고 있는 하늘체한의원 대구점 이강열 원장을 통해 이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 봤다.
20대 여성의 경우에는 스트레스성으로 인한 폭식, 잦은 야간업무로 인한 과로, 활동량 부족 등이 비만의 원인이 된다. 이 같은 경우에는 최대한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고 스트레칭, 서서 일하기, 출퇴근 시 한 정거장 더 걷기 등 일상에서의 운동을 늘이는 것이 좋다. 반면 여성이 4-50대가 되면 갱년기와 폐경으로 대변되는 여성호르몬 수치의 변화를 겪으며 근육량이 감소한다.
여성호르몬은 난소와 지방조직에서 만들어지는데 폐경이 되면 난소에서 만들어지는 에스트로겐 양이 줄어들고 이를 대체하기 위해 체지방을 증가시켜 지방조직에서의 에스트로겐 합성이 활발해진다. 또한 살이 찌는 부위도 달라지는데, 폐경 전에는 여성호르몬이 둔부와 대퇴부에 지방을 축적시키지만 나이가 들면 복부로 지방이 증가하면서 내장비만까지 초래한다.
그리고 나이가 들면 근육량이 감소하는데 이는 기초 대사 량의 감소를 의미한다. 4-50대가 과다한 칼로리 섭취로 인해 비만이 되는 경우는 드물다. 정상적인 신체 대사활동을 위해 필요로 하는 기초 대사량이 줄어듦에 따라 칼로리 소모가 줄어 많이 먹지 않아도 살이 찌게 되는 것이다.
젊은 남성의 비만은 주로 아침을 거르는 습관과 과다한 알코올 섭취에서 시작된다. 흔히 공복인 상태에서 활동하게 되면 섭취한 음식물이 아닌 몸속의 지방에서 에너지를 얻게 돼 지방이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이러한 상태에서 활동하게 되면 우리 몸은 이것을 비상사태라고 인식하고 지방을 더 아끼고 아껴 저장하려 한다.
그래서 하루 세끼의 식사량을 전체적으로 줄이는 것을 권장하나, 한 끼 정도 굶고 싶다면 활동량이 많은 아침과 점심에는 식사를 하는 것이 좋고 비교적 적은 저녁에 굶는 것이 체중조절에 도움이 된다. 또한 젊은 남성 비만의 두 번째 원인이 되는 과다한 알코올 섭취는 비만뿐만 아니라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고콜레스테롤혈증을 일으킬 수 있다. 이는 중년 남성이 되었을 때 당뇨, 고지혈증, 고혈압으로 이어지는 성인병이 될 가능성이 높다.
대구하늘체한의원 이강열 원장은 “효과적이고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의 연령, 성별, 상황에 맞는 다이어트 방법을 지도받아야 한다. 또한, 한의원에 내원해 자신의 체질을 알고 그에 맞는 다이어트 한약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살을 빼는 데는 내일은 없고 오직 오늘만이 반복된다는 말이 있다. 자신감 있는 여름을 위해 오늘부터 다시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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