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조리, 이럴 땐 이렇게!" 산후조리 5문 5답
"산후조리, 이럴 땐 이렇게!" 산후조리 5문 5답
  • 이정윤 기자
  • 승인 2016.05.10 0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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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조리 원칙과 계절별 대응법
【베이비뉴스 이정윤 기자】

예비 엄마들이 가장 고민하는 문제 중 하나가 산후조리다. '출산 후에는 정말 땀을 빼는 것이 좋을까?', '더운 여름에는 산후조리를 어떻게 해야 할까?' 개인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곧 마주하게 될 모든 예비엄마의 건강한 산후를 위해 ‘아기 100일 엄마 100일’(한빛라이프, 황덕상·정민형 저)의 저자 황덕상 경희대학교 한의대학 교수와 정민형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산부인과 교수가 말하는 산후조리에 대한 가장 대표적인 질문 5가지에 대해 알아보자.

봄은 일교차가 큰 계절이기 때문에 외출할 때는 얇은 옷을 여러 겹 입어서 기온이 오를 때는 적절히 벗거나 입는 방식으로 땀이 나지 않게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 베이비뉴스
봄은 일교차가 큰 계절이기 때문에 외출할 때는 얇은 옷을 여러 겹 입어서 기온이 오를 때는 적절히 벗거나 입는 방식으로 땀이 나지 않게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 베이비뉴스


1. 산후조리 원칙이 있나요?

A. 산모상태가 모두 다르기에 산후조리는 이렇게 해야 한다는 지침을 정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원칙 몇 가지를 기억한다면 성공적인 산후조리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첫째, 산후조리는 때가 중요합니다. 산후에는 3주, 3개월, 6개월이라는 시기가 중요합니다. 3주는 매사에 주의해야 하는 시기, 3개월은 자궁 상태, 전체적인 몸 상태가 임신 전으로 돌아오는 시기, 6개월은 관절의 통증 및 약화된 근력이 회복되고 늘었던 체중을 임신 전 체중으로 되돌리는 시기라는 것을 명심하세요.

둘째, 산후라고 해서 과잉보호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산후 회복을 위해서는 그 계절에 맞는 옷과 환경을 만드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사계절 기후에 맞춰 적절한 보호를 해주는 것이 빠른 회복에 더 도움이 됩니다.

셋째, 운동은 몸에 통증이 생기지 않는 수준에서 빨리 시작할수록 좋습니다. 자신이 할 수 있고, 해도 통증이 심해지지 않는 동작들을 매일 5분에서 10분씩이라도 짧은 시간으로 여러 번 나눠서 꾸준히 해주세요.

넷째, 음식에 지나친 투자는 금물입니다. 기름진 음식보다는 소화가 잘 되고 배변 활동을 도울 수 있는 음식들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2. 봄(가을) 산후조리 방법은?

A. 봄에는 알레르기 질환이 생기기 쉽습니다. 꽃가루가 심하게 날리는 날이나 황사가 심한 날에는 하루 이틀 정도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균형잡힌 식사를 위해선 봄나물을 추천합니다. 봄나물은 겨우내 부족했던 비타민과 무기질을 보충하는 역할을 합니다.

가을을 지내는 데는 유자차가 이상적인 차입니다. 비타민C가 많이 포함돼 감기를 이겨내고 기침, 가래와 열을 삭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봄가을은 일교차가 큰 계절이기 때문에 외출할 때는 얇은 옷을 여러 겹 입어서 기온이 오를 때는 적절히 벗거나 입는 방식으로 땀이 나지 않게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여름 산후조리 방법은?

A. 우리나라는 산후에 땀을 빼고 옷을 꼭꼭 껴입으라는 전통적인 인식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결과는 빠른 산후 회복이 아닙니다. 여름철 산후조리의 기본은 너무 덥지 않게 기온과 습도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여름철에는 방의 온도를 25도 내외로 기온을 맞추고, 습도는 40~60%를 유지하며 얇지만 긴 소매의 옷을 입되 약간 서늘하게 지내는 것이 좋습니다. 여름에는 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에 탈수 방지를 위해 수시로 물을 마셔줍니다. 물을 많이 마시면 모유 분비와 부기 해소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4. 겨울 산후조리 방법은?

A. 겨울철 산후조리의 관건은 몸을 따뜻하게 하고, 찬바람을 직접적으로 쐬지 않는 것입니다. 겨울에는 여름보다 외출이 뜸해지는데, 난방을 계속하기 때문에 실내 공기가 나빠지기 쉽습니다. 그러므로 겨울철에는 자주 환기를 하여 감기 등 호흡기 질환을 예방해야 합니다. 집 안에는 가습기를 켜주거나 젖은 빨래를 널어 공기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신경 쓰는 것이 좋습니다.

실내에서 스트레칭 등 가벼운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으며, 샤워 전에는 미리 따뜻한 물을 받아 실내 온도를 높인 후 씻고, 욕실을 나올 때는 꼭 완전히 몸을 건조한 후에 옷을 입고 나오는 것이 좋습니다.

5. 산후풍이 뭔가요? 고칠 수는 없나요?

A. 산후풍은 본래 민간에서 사용해온 용어로, 출산이나 유산 후에 조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얻은 각종 증상 집합군들을 총합하여 표현하는 명칭이며 화병과 마찬가지로 우리나라 특수성이 반영된 질병입니다.

일반적으로 출산 후 6주가 지나도록 계속해서 오로가 나오고 근육통이나 관절 부위 통증이 있거나 심한 오한을 느낀다면 산후풍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산후풍은 여러 관절에 다발적으로 나타나는 통증, 체온 조절이 잘 안되거나 땀이 비오듯 흐르는 등의 자율신경기능실조 증상도 보일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산후풍을 기혈 허약과 어혈로 인한 순환 장애로 인한 질병이라고 봅니다. 산후풍은 치료와 회복 시기가 중요한데, 일반적으로 산후 3~5개월 전, 즉 증상이 심해지기 전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시기가 지나가면 오랜 기간 치료가 필요하게 될 수도 있으나, 시기를 놓쳤다고 해도 평생 치료가 안 되는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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