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소아가 전하는 소아 중이염 생활관리법
중이염에 좋은 지압 및 코를 세게 풀거나 귀 만지지 않기
【베이비뉴스 안은선 기자】
감기 끝물에 꼭 중이염이 찾아와 엄마의 골머리를 썩이는 아이들이 있다. 아이가 고생하는 것도 속이 상하지만 감기 때문에 먹인 항생제도 마음에 걸린다. 중이염 치료를 위해 항생제를 먹이자니 너무 오래 복용하게 하는 것 같아 걱정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중이염 치료에 항생제, 꼭 필요할까? 서초 함소아한의원 신동길 대표원장의 도움을 받아 항생제 없이 중이염 이겨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 아이들에게 중이염이 많이 생기는 이유는?
중이염은 코와 귀를 연결하는 기관인 이관에 바이러스나 세균이 침투해서 발병한다. 아이들은 성인에 비해 이관이 짧고 굵으며 곧게 뻗어있어 중이염에 쉽게 노출되고 재발도 잦은 것이다. 그런데 바이러스성 감염에 항생제를 사용해 치료할 경우 재발을 예방하지 못할 뿐더러 설사, 발진 같은 부작용까지 아이를 힘들게 할 수 있다. 특히 삼출성 중이염의 경우 자연치료율이 높기 때문에 아이 스스로 이겨내는 힘을 갖게 하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법이다.
◇ 항생제 없이 중이염 이겨내는 생활관리법 3가지
▲ 젖병 대신 숟가락이나 컵으로 먹이기
중이염에 걸린 아이가 젖병을 빨면 귀의 압력이 올라가 통증을 유발하므로 숟가락이나 컵에 넣어 조금씩 마실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누운 자세에서 수유를 하면 분유가 중이로 들어갈 수 있으므로 약간은 세운 상태에서 먹이는 것이 좋다.
▲ 중이염 증상 완화에 좋은 지압하기
아이가 중이염 걸렸을 때 입을 벌리면 귀 앞쪽에 움푹 들어가는 곳을 꾹꾹 지압해주면 중이염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또한 귓불 뒤쪽에 들어간 부위를 살살 문지르듯이 눌러주는 것도 좋다. 세게 누르면 아이가 아파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 코를 세게 풀지 않고 귀 만지지 않기
코를 세게 풀면 귀와 코의 압력차로 균들이 빨려 들어가기 쉽기 때문에 코를 한 쪽씩 풀어 귀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이는 것이 좋다. 또한 귀에 염증이 생기면 귀가 아파서 아이가 자꾸 귀를 만지려고 하는데 이렇게 하면 세균에 더 감염될 수 있으므로 최대한 손을 대지 않도록 하자.
◇ 한방에서는 급성과 만성으로 나누어 치료
한방에서는 중이염을 급성과 만성으로 나누어 치료한다. 급성 중이염은 단독으로 오는 경우가 별로 없고 감기로 인한 합병증으로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콧물, 코막힘, 기침 등 감기 증상을 진정시키는 탕약을 처방하고 이와 함께 폐를 튼튼히 하는 혈자리에 침 치료, 뜸 치료 등을 병행한다.
만성 중이염은 오래 지속되기도 하고 재발도 잦아 아이 몸의 정기를 보강하는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런 아이들은 신장의 기운이 약한 경우가 많아 이를 보강하는 치료를 진행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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