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김은실 기자】
가습기살균제 사태의 최대 가해자로 지목돼 온 옥시레킷벤키저에 대한 불매운동이 소비자단체를 중심으로 퍼지는 가운데, 노동자·청년단체 등 다양한 시민단체가 불매운동에 동참하는 동시에 제품 수거까지 나섰다.
민주노총·한국비정규노동센터·전국유통상인연합회·청년유니온·청년광장·참여연대·삼성노동인권지킴이·삼성바로잡기운동본부·경제민주화실현전국네트워크 등 14개 시민단체는 10일 서울 중구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옥시 불매 및 추방 운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옥시레킷벤키저는 정부가 확인한 가습기살균제 피해 사망자 146명 중 103명에게 책임이 있으며, 제품 원료로 쓴 PHMG(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의 위험성을 처음부터 알고 있었음에도 이윤에 눈이 멀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파괴한 살인 기업”이라며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불매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불매운동에 동참하는 국민이 기존에 샀던 옥시의 제품을 폐기할 수 있도록 옥시레킷벤키저 수거함을 설치할 예정이다. 또 옥시 불매 포스터, 스티커를 대대적으로 부착해 국민에게 불매운동을 알린다.
또 이들은 정부와 국회가 나서 가습기살균제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의 즉각적인 청문회 개최 ▲(소비자)집단소송제와 징벌적 손해배상,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등을 포함한 ‘옥시처벌법’을 제정 ▲피해자와 가족들을 보호하는 가습기살균제참사 관련 특별법 제정 ▲품질 경영 및 공산품안전관리법과 화학물질관리법 개정 등이 구체적인 요구 사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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