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안은선 기자】
서울시가 모든 아동이 행복하고 존중받는 서울 만들기에 나선다.
서울시는 10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시청 신청사 8층 간담회장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서대원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해각서는 어린이가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유니세프의 아동친화도시(Child-Friendly City) 사업에 서울시가 동참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한다.
유니세프의 아동친화도시 사업은 지역사회가 유엔아동권리협약을 준수함으로써 불평등과 차별을 없애고 모든 아동의 권리를 온전히 보장하도록 전 세계적으로 추진되는 프로그램이다.
앞으로 서울시는 아이들이 지역사회에서 자신의 의견을 표시하고 서울시의 정책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 착취나 폭력, 학대로부터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또한 서울시는 유니세프의 아동친화도시 10가지 기본원칙과 아동권리 협약에 따른 4대 권리를 중심으로 아동친화도시 비전을 이루기 위해 각 자치구들의 정책추진을 견인하고, 모든 자치구의 인프라와 서비스 환경이 아동친화적으로 변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서울시가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필요한 10가지 원칙을 시행할 수 있도록 교육 등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과 함께 ‘아동친화도시 지방정부 협의회’에도 가입해 각 자지체들과 아동이 살기 좋은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정보 및 우수사례도 교환하게 된다.
‘아동친화도시 지방정부협의회’는 현재까지 총 31개 지방자치단체가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유엔아동권리협약 이행과 실현을 위한 지역사회 네트워크로 우수사례 공유, 정보교환 등 아동 친화적 정책을 논의하는 기구이다.
한편, 서울시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아동학대예방을 위해서도 획기적인 변화가 있을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아동학대예방은 단속위주가 아니라 예방체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한 만큼 이를 위해 지금까지 전문가 및 관련기관의 의견수렴 과정을 거쳤으며, 5월 내내 ‘열린마루’를 열어 관련기관, 전문가, 현장인력들과 순차적으로 아동학대예방을 위한 내용을 논의해 나가며, 5월말에는 청책을 거쳐 논의된 내용을 종합대책에 반영해 발표할 예정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아동친화도시는 아이들과 더불어 가족이 행복하게 돼 결국 모든 시민이 행복한 도시”라며 “이를 위해 서울시는 아동의 생존, 보호, 발달, 참여의 모든 영역에서 아낌없는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아동친화적인 환경에서 자란 아동들이 성장해 도시의 발전을 위해 기여하는 선순환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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