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 시 마스크와 모자 착용하고 외출 후 자극 적은 세정제로 샤워
【베이비뉴스 안은선 기자】
미세먼지는 크기가 매우 작아 코털이나 점막에서 걸러지지 않고 체내로 유입돼 각종 호흡기질환을 유발한다. 때문에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 외출을 삼가는 것이 최선이지만 실상 이를 실천하기 쉽지 않다.
파주 함소아한의원 김은경 대표원장은 “아이들의 경우 호흡기 점막이 약하고 외부 물질에 대항하는 능력이 떨어져 더욱 주의해야 한다”며 미세먼지 농도 높은 날 아이와 외출 시 체크해야 할 몇 가지에 대해 설명했다.
◇ 마스크와 모자 착용, 물병도 챙겨야
미세먼지의 유해한 성분이 아이 몸에 직접 닿지 않도록 마스크, 모자를 착용하고 외출하는 것이 좋다. 만약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높다면 기온이 올라가도 긴 소매를 입어 피부를 보호해야 한다. 호흡기가 촉촉해야 섬모운동이 활발해져 미세먼지를 걸러낼 수 있기 때문에 물병을 챙겨 미지근한 물을 수시로 먹이자. 또한 씻지 않은 손으로 눈을 비빌 경우 눈병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수시로 손을 씻는 습관을 길러주도록 하자.
◇ 자극 적은 세정제로 샤워하고 코 세척해야
외출 후에는 손발만 가볍게 닦기보다 샤워를 해 피부 구석구석 쌓인 미세먼지를 씻어내는 것이 좋다. 미세먼지의 작은 입자가 두피에 침입해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머리도 감아야 한다. 세정제는 너무 강력한 것보다 아이 피부에 자극적이지 않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코 안쪽에 쌓인 먼지 제거를 위해서는 코 세척을 해야 한다. 아이가 어릴 경우 콧속에 식염수를 뿌리고 살짝 풀어내면 되고 큰 아이라면 식염수 관류를 통해 말끔히 씻어내는 것이 좋다.
◇ 보습제는 적당량, 면 소재의 옷이 좋아
미세먼지 때문에 지나치게 샤워를 하면 아이 피부가 건조해질 수 있는데, 건조해진 피부에 또 미세먼지가 닿을 경우 피부 면역력 저하의 원인이 된다. 특히 이 시기는 날씨도 많이 건조하기 때문에 아이 피부 보습에 신경 써야 한다. 이를 위해 보습제를 수시로 발라주는 것이 좋으며 적당량을 얇게 펴 발라야 한다. 보습제를 너무 많이 바를 경우 피부 호흡이 어려워 오히려 피부 건강을 해지기 때문이다. 또한 면소재의 옷을 입히는 것이 피부 자극을 줄이는 방법이다.
◇ 고등어와 해조류, 미세먼지에 좋은 차도 챙겨야
고등어에 풍부한 아연은 미세먼지 속 중금속이 체내에 쌓이는 것을 예방해준다. 미역, 다시마 등해조류에 함유된 끈적한 알긴산 성분은 중금속 배출을 도와주므로 자주 챙겨주는 것이 좋다. 오미자는 폐를 튼튼하게 하고 모과와 생강은 비타민이 풍부해 감기 예방에도 효과적이므로 차로 끓여 음료 대신 수시로 마시면 좋다. 만약 미세먼지가 심해 기침을 많이 한다면 도라지와 감초를 달여 따뜻하게 마시면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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