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면역력과 자생력 향상시키고 신체기능 정상화해 기관지염 치료
【베이비뉴스 안은선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2105년 진료비 심사실적 통계에 따르면 작년 한해 외래진료 인원이 가장 많은 질환은 ‘급성기관지염’으로 무려 23만 6000명에 달했다. 2013년 대비 1.6% 증가한 수치로, 해마다 그 수는 점점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성인에 비해 면역력이 약하고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에서 집단생활을 하는 영유아들은 기관지염에 취약하기 때문에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급성기관지염은 기관과 폐를 연결하는 관인 기관지에 바이러스나 세균, 독성물질에 의해 염증이 생긴 것을 말한다. 요즘 같은 환절기, 실내외 온도 차이가 클 때 많이 발생하는데, 최근에는 황사, 미세먼지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아이누리한의원 이경하 원장은 “기관지에 염증이 생기게 되면서 다양한 증상이 발생된다. 심한 기침을 수시로 하게 되고, 숨을 가쁘게 몰아쉬게 된다. 가래가 나오고 목이 붓고 따가우며 숨을 쉴 때 쌕쌕거리는 소리가 나기도 한다. 가슴이 답답하고 통증이 있을 수 있으며 발열과 피로 같은 전신적인 증상이 나타난다. 소아들은 잦은 기침 때문에 제대로 된 영양분을 섭취하지 못해 탈수나 영향 불균형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 초기 감기와 비슷하지만 증상 오래 가…체력&면역력 강화한다면?
급성기관지염의 주된 증상인 기침은 초기 감기와 증상이 비슷해 방치되기 쉬운데 적절한 대처가 이루어지지 못하면 후두염이나 폐렴 등과 같은 합병증을 동반, 호흡이 가빠지고 심장 박동이 증가하는 등의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이경하 원장은 “급성기관지염은 비염보다 전신 증상과 기침, 가슴 통증, 가래가 심하다. 따라서 아이가 심한 감기 증상을 1주일 이상 지속하거나, 3일 이상 열이 지속되고 체온이 38도 이상 올라간 경우, 일반적인 감기 치료에 반응을 보이지 않고 오히려 악화된다면 급성기관지염을 의심, 전문적인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급성기관지염은 체력이 저하된 상태거나 폐의 기능이 약할 때 등 신체 전반의 떨어졌을 때 쉽게 찾아온다. 또한 소아들은 면역력이 불안정하기 때문에 한 번 발생된 기관지염이 반복적으로 재발하기도 한다. 따라서 외부 자극에 쉽게 흔들리지 않는 몸 상태를 만들어주는 것이 근본적인 기관지염 치료라고 할 수 있다.
한의원 측에 따르면 체질에 맞는 한약을 통해 아이의 면역력과 자생력을 향상시키고, 기혈순환을 돕는 침치료, 비강 기능을 정상화시키는 레이저치료, 혈액순환을 도와 신체기능을 정상화하는 아로마 마사지, 한약을 집적 코에 침투 시키는 코스비 치료 등을 병행하면 효과적인 기관지염 치료가 가능하다.
기관지염 치료방법에 대해 이경하 원장은 “단순히 증상만을 완화시키는 치료에 비해 즉각적인 효과는 더뎌 보일 수 있지만 신체 전반의 건강을 끌어올려주기 때문에 단순히 기관지염 완화에 머물지 않고, 각종 질환을 예방하고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초석으로 작용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올바른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기관지 보호를 위해 건조한 공기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충분한 수분과 영양 섭취를 통해 호흡기의 방어력을 높여줘야 한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때에는 되도록 아이의 바깥 활동을 제한하도록 하고, 부득이 외출을 하게 될 때에는 반드시 전용 마스크를 착용 하도록 하는 등 일상에서의 관리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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