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친구, 코끼리 '태산이'를 돌아보다
1975년부터 어린이대공원서 서울시민의 사랑 받아 15년 전 아내 태순이와 사별 후부터 점점 쇠약해져


37년간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에서 큰 인기를 누렸던 코끼리 태산이가 죽었다. 터줏대감으로 대공원을 묵묵히 지킨 태산이의 삶을 되돌아본다.
태산이는 지난 1974년 11월 태국에서 태어났다. 그리고 1975년 5월 태국에서 한국으로 이후 아내가 된 태순이와 함께 바다를 건너왔다.
당시 태산이를 기증한 동국제강 고 장상태 대표는 “어린이대공원에 코끼리가 없는 것이 안타깝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1986년 서울시설공단이 어린이대공원의 관리를 시작하면서 태산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체계적인 관리와 관심으로 태산이는 몸무게가 무려 5톤이나 되는 국내 최대의 자이언트 코끼리로 성장했다.
그리고 태순이와 결혼을 한 후 아들 코코를 낳아 단란한 결혼생활을 보냈다. 하지만 1996년 아내 태순이가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이에 태산이는 스트레스를 받았고 건강이 악화됐다. 그나마 아들 코코가 있어 열심히 버텼다. 그러면서 태산-코코 부자는 어린이대공원의 인기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이것도 잠시, 2002년 아들 코코가 심낭염으로 태산이 곁을 떠났다. 삶의 희망이었던 코코마저 먼저 보낸 태산이는 급격히 쇠락했다. 행동이 느려지고 힘도 없는 등 노화가 빠르게 진행됐다.
이런 가운데 2009년 9월에는 태산이가 사람들에게 돌팔매질을 했다는 구설수까지 겪었다. 그래도 태순이와 헤어진 지 15년이 지난 지난해 7월 새로운 코끼리 한 쌍이 태산이 옆을 찾았다. 새 친구들과 함께 보낸 1년은 태산이의 밝은 표정을 볼 수 있었다고.
아내와의 사별부터 아들의 죽음, 구설수까지 파란만장한 태산이의 삶은 38년이라는 짧은 시간으로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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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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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맘2011.10.27 10:56
장수하는 동물이라도
홀로 있는 외로움은 어찌하지 못하나 봐요.
짝을 잃은 슬픔이
깜******자2011.10.26 17:32
어머 태순이가 죽고나서 우울증왔나봐요
동물도 그렇게 생각하는 마음이 있네요.. 코끼리는
수*이2011.10.26 00:46
에휴...
힘들어 보이던데 정말...
동물도 참 말은 못하
재*맘2011.10.25 17:45
우울증 있었던 코끼리 맞지요?
항상 벽을 바라보고 있던 코끼리...
동물농장인가 프로그램에서 봤떤것 같은데요~
자식
신*루2011.10.25 17:32
...
................
뭐라 쓸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