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김고은 기자】
5월 중순부터 시작된 이상 고온으로 예년보다 여름이 길 것으로 예상된다. 높은 일교차뿐 아니라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 대기 상태까지 좋지 않아 아이의 건강 상태에 빨간 불이 켜질 수 있는 때다. 분당 함소아한의원 이상용 대표원장은 “일교차가 10도 이상인 날이 지속되면 아이 몸이 외부 기온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느끼기 쉽다”며 이맘때 꼭 챙겨야 할 건강 관리법에 대해 소개했다.
◇ 집안 온도가 너무 높지 않은지 체크해야
잘 자던 아이가 잠투정을 하거나 자다 자주 깨고 코가 막히는 등의 증상을 보인다면 집안 온도를 체크해보는 것이 좋다. 아이는 어른보다 서늘한 22도의 온도에서 숙면할 수 있는데 집안 온도가 너무 높을 경우 깊게 잠들지 못하거나 자다 깨서 우는 증상을 보일 수 있다. 또한 집안과 바깥의 온도 차이가 심한 경우 코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해 항상 막혀 있을 수 있다.
◇ 뛰어놀기 좋은 날씨, 성장통 주의
초여름 뛰어놀기 좋은 날씨에 외부 활동이 잦아졌다면 성장통을 주의해야 한다. 높은 일교차에 적응하느라 피곤한 몸으로 뛰어놀기까지 하니 통증이 나타날 수 있는 것. 따라서 아이를 지치게 하는 한낮의 자외선은 피하고 선선한 오후 6~8시 사이에 뛰어놀게 하는 것이 좋다. 실컷 뛰어놀고 난 후에는 아이의 다리 곳곳을 주물러 주면 혈액순환을 도와 성장통을 예방할 수 있다.
◇ 성장의 최적기, 적절한 운동량 챙겨야
4월부터 7월까지를 성장의 최적기라고 하는 이유는 아이들이 가장 잘 먹고 잘 놀 수 있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학교, 학원 등으로 활동량이 줄어들 경우 소아비만으로 이어지고, 이것이 성장 부진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아이의 운동량을 신경 써 주는 것이 좋다. 또한 더위가 시작되면 밥을 잘 안 먹는 아이들이 있는데 위장의 문제일 수 있으므로 아이의 식욕부진 증상이 계속된다면 주치의 점검을 받는 것이 좋다.
◇ 소화기 약한 아이라면 찬 음식 피해야
덥다고 아이스크림, 음료수 등 찬 음식만 먹는 아이들이 많은데 찬 음식은 아이 몸속에서 문제를 일으키기 쉽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또한 신선도를 위해 냉장고에서 꺼낸 음식을 아이에게 바로 주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삼가야 한다. 찬기가 음식에 가득하기 때문. 특히 평소 자주 체하거나 배탈이 나는 아이의 경우 이미 소화기가 좋지 않은 상태일 수 있어 찬 음식을 피하고 미지근한 상태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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