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권력 이기고, 투표가 낡은 시대 이겼다"
26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승리한 박원순(56) 범야권 단일후보가 "시민은 권력을 이기고, 투표가 낡은 시대를 이겼다. 상식과 원칙이 이겼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자정께 캠프에 도착해 꽃다발을 전달받고 당선 수락 연설에 나선 박 후보는 "오늘 우리는 새로운 시대를 선택한 것"이라며 "우리는 더 큰 시민의 이름으로 하나가 됐다. 하나가 돼서 이겼다. 연대의 정신은 앞으로도 시정을 통해 구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새로운 서울, 박원순이 하면 다르다. 내 사람을 바꾸는 첫 번째 시장. 이 두 마디는 박원순의 슬로건이고, 우리 모두의 슬로건"이라며 "서울 사람이 행복하다는 말은 시정의 좌표가 될 것이고, 사람과 복지 중심의 시정이 구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출근하면 제일 먼저 서울시의 따뜻한 예산, 서민들의 월동 대책을 챙기겠다"며 "내 삶을 바꾸는 첫번째 시장은 대단한 구호가 아니다. 시민의 아픔을 보듬고 찾아내는 일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보편적 복지는 사람 서울의 엔진이 될 것"이라며 "저는 시민의 편에서 늘 시민이 가라는 길을 갈 것"이라고 당선 소감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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