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피모·환경보건시민센터, 주한영국대사관 방문
찰스헤이 영국대사, "영국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은 최선을 다하겠다"
【베이비뉴스 윤지아 기자】
환경보건시민센터와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가족모임은 10일 오전 주한영국대사관을 방문해 찰스 헤이 대사와 관계자들을 만나 가습기살균제 사태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찰스 헤이 주한영국대사, 브래들리 존스 영국무역투자청 팀장, 김세미 영국무역투자청 상무관(통역) 등 3명의 대사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이번 영국대사와의 만남에서는 RB,TESCO 등 영국기업이 가습기살균제 사태 사망자의 절반을 냈다는 지적 등 가해기업 처벌에 영국정부의 협력을 요청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먼저 찰스 헤이 영국대사는 "피해자와 가족에게 깊은 애도와 조의를 표한다"는 말과 함께 "영국정부차원에서 이 문제에 대해 무슨 역할을 해야 할지 고민중이다. 분명한 건 영국기업을 두둔하거나 보호하는 입장은 아니고 위법사항에 대해선 처벌을 받아야 한다. 한국정부의 수사와 법원 진행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전했다.
이 문제와 관련 3주전 영국대사는 영국에서 RB본사 CEO 라케시 카푸어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찰스 헤어 영국대사에 따르면 라케시 카푸어 CEO는 "이 문제에 대해 매우 심각하게 생각하고, 사과한다"고 말했다.
또한 피해자들과 영국대사는 옥시(RB코리아) 전 CEO 거라브 제인의 검찰수사 거부 문제에 대해서도 길게 논의했다.
거라브 제인의 수사 거부에 대해 영국대사는 "한국검찰이 싱가폴에 직접 가서 조사하는 방법도 있고, 위법에 대한 증가가 분명하다면 강제 소환장을 발부 할 수 있다"며 "영국대사관에 협조를 요청하면 최대한 협조할 용의도 있다. 결국 한국검찰에 달린 문제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영국대사와의 미팅을 마친 가피모와 환경보건시민센터 측은 "40분가량의 대화를 통해 영국대사의 입장이 RB의 입장과 매우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영국기업에 의해 한국의 어린이와 산모 등 100명이 넘게 죽은 심각한 사건"임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어 피해자들과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영국대사관에 6가지 제안 후 미팅을 마무리했다.
시민단체가 제시한 제안은 ▲대사가 RB본사의 CEO를 만난 것과 같이 홈플러스를 운영했던 TESCO의 CEO를 만나 책임 촉구 ▲RB와 TESCO 영국임원을 영국검찰에 형사고발 시 협조 ▲ 영국정부가 가습기살균제 사태에 적극 개입해 피해해결에 나서줄 것 ▲ 거라브 제인의 소환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RB측에 요구 ▲ 가습기살균제 사례를 영국정부와 시민사회 및 사업계에 전달 ▲ 8월 31일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추모의 날에 참석해 영국대사관이 노력한 결과 발표 등이다.
이에 찰스 헤이 영국대사는 "위 제안에 대해 모두 공감을 표한다"며 "영국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Copyrights ⓒ 베이비뉴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베이비뉴스 · [email protected]저작권자 © 베이비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베이비뉴스 기사후원 ARS 1533-5155후원 안내























댓글 0
댓글을 쓰면 댓글 운영정책과 이용약관에 동의한 것으로 봅니다. 신고된 댓글은 24시간 안에 검토합니다 · 문의 [email protected]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