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지난해 가습기살균제 기업에 3조 8천억 원 투자
SK케미칼에 3308억 원, 옥시에 1272억 원 각각 투자
【베이비뉴스 윤지아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인재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가습기살균제 관련 주요기업(10곳)에 투자된 국민연금의 총액이 3조 8536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민연금공단은 2011년 가습기살균제 문제가 수면 위로 드러난 이후에도 해당기업들에 대한 투자금액과 기업별 지분율을 꾸준히 늘려온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국민연금은 이번 사태의 주범으로 지목받고 있는 ‘SK케미칼’과 ‘옥시’에게 각각 3308억 원, 1272억 원 씩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재근 의원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이 가습기살균제의 제조·유통·판매 등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주요기업 10곳, ▲이마트 ▲GS리테일 ▲SK케미칼 ▲홈플러스 ▲롯데쇼핑 ▲롯데마트 ▲AK홀딩스 ▲옥시 ▲테스코 ▲코스트코에 투자한 총액은 지난해 기준 3조 8536억 원으로 2011년의 2조 3582억 원 보다 1조 5천억 원 가량 증가했다.
기업별 투자금액을 살펴보면 '이마트'가 1조 2999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홈플러스 9700억원', ‘롯데쇼핑(5530억 원)’, ‘GS리테일(3872억 원)’, ‘SK케미칼(3308억 원)’, ‘옥시(1272억 원)’ 순이었다.
인재근 의원이 해당기업 10곳의 최근 5년간 기업 지분율 현황을 분석한 결과, 주식투자금액이 없는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를 제외한 8곳의 기업 중, ‘롯데쇼핑’을 제외한 모든 기업의 지분율이 증가했다.
특히 이번 논란의 중심에 있는 ‘SK케미칼’과 ‘옥시’의 공단 지분율은 2015년말 기준 각각 11.9%(3308억 원), 0.165%(1272억 원)으로, 5년 전에 비해 2.54%p, 0.12%p씩 증가했다.
인재근 의원은 "국민연금기금은 국민의 삶을 지키기 위해 혈세로 조성된 기금이다. 국민 생명을 위협하는 기업에 투자되었다는 것 자체로 이미 심각한 문제"라며 "특히 연금공단은 해당기업들에 대한 투자규모를 수년간 늘려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 의원은 “이는 심각한 직무유기다. 2011년 처음 사태가 벌어졌을 당시 즉각적인 조치가 선행됐어야 했다"며 "이에 대해 당국의 책임 있는 사과와 함께 투자철회 및 축소 검토 등의 즉각적인 시정조치가 진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Copyrights ⓒ 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
Copyright ⓒ 베이비뉴스 · pr@ibabynews.com저작권자 © 베이비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베이비뉴스 기사후원 ARS 1533-5155후원 안내























댓글 0
댓글을 쓰면 댓글 운영정책과 이용약관에 동의한 것으로 봅니다. 신고된 댓글은 24시간 안에 검토합니다 · 문의 pr@ibabynews.com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