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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성 반복 유산,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심리적인 부담은 금물, 부부 함께 생활습관 개선하고 운동과 금연 지킬 것
【베이비뉴스 안은선 기자】
초혼 연령이 30세를 넘어선 만혼이 크게 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전국 평균 초혼연령이 1995년 남성 28.4세, 여성 25.3세에서 2015년에는 남성 32.6세, 여성 30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늦어진 결혼으로 인해 임신이 쉽게 되지 않는 부부들이 많다. 어렵사리 임신이 된 경우에도 자연유산이 발생하는 확률이 20%나 된다. 유산이 3회 이상 연속되기도 하는데, 이를 ‘습관성 유산(반복 유산)’이라고 부른다.
습관성 유산의 원인은 유전적 이상이나 면역학적인 요인, 해부학적 이상, 내분비계 원인, 감염 등을 꼽으며, 반 정도는 원인을 알 수 없는 불명으로 분류된다.
습관성 유산의 치료는 쉽지 않다. 한의학에서는 습관성 유산을 어떻게 보았을까? 경희도곡한의원 이지영 원장의 설명에 따르면, 한의학에서는 반복해 유산하는 경우를 ‘활태(滑胎)’라 하여 ‘안태(安胎: 태를 편안하게 함)’를 위해 한약치료, 침, 뜸 치료 등을 시행해왔다. 한약의 안태 효과는 실험실 연구 결과에서도 살펴볼 수 있는데(The American Journal of Chinese Medicine 2008년), 안태의 대표약으로 뽑히는 ‘백출’과 ‘황금’은 배아와 모체 사이의 면역학적 관용 기전을 통해 안태에 뛰어난 효과를 보인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그러나 효능이 있다고 알려진 한약재를 임의로 복용해서는 안 된다. 각 개인마다 한약 복용 시기나 약의 종류, 복용 방법 등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습관성 유산의 한약치료는 자신에 몸에 맞는 한약을 한의사에게 처방 받아야 한다는 것이 정론이다.
한방부인과 전문의 경희도곡한의원 이지영 원장은 “한약 치료는 배아와 모체 사이의 면역학적 관용을 임신유지에 유리하게 작용하게 하는 기전 외에도, 정자와 난자의 질을 개선해 수정란의 질을 향상시키고, 자궁내막을 임신에 적합한 상태로 만들어 습관성 유산 환자도 건강한 임신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습관성 유산을 진단 받았다고 유산이 습관화된 것처럼 심리적인 부담을 가지는 것은 금물이다. 이지영 원장은 “습관성 유산은 미래형이 아닌 이미 일어난 일에 대한 정의일 뿐이므로, 다음 건강한 임신을 위해 좀 더 정성을 들여야 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는 것이 현명하다”고 덧붙였다.
습관성 유산에서는 남편의 역할도 중요하다. 수정란의 상태도 임신유지에 영향을 미치며, 남편의 육체적, 정신적 건강도 중요한 부분이므로 부부가 함께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운동과 금연 등을 잘 지켜주면 임신률이 향상되는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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