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시 선임연구원, "거라브 제인 승인 받고 보고서 조작"
연구원, 서울대 조모 교수 공판 증인으로 나서
【베이비뉴스 윤지아 기자】
옥시레킷벤키저(이하 옥시)가 서울대 수의과대학에 의뢰한 실험에서 생식독성과 흡입독성 결과를 나눠 보고서를 받은 건 거라브 제인 전 옥시 대표(47)의 승인에 따른 것이었다는 연구원의 증언이 나왔다.
1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부장판사 남성민) 심리로 열린 서울대 수의과대학 조 교수(56)에 대한 2회 공판에 증인으로 나온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에 연루돼 구속기소된 선임연구원 최모 씨(45)는 "윗선의 지시대로 움직였을 뿐"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씨는 "옥시 측 기대와 다르게 실험에서 생식독성이 확인되자 보고서를 분리해 달라고 한 것이냐"는 검찰의 질문에 "회사의 지시를 받았지만 내용은 전달받은 것으로, 잘 모른다"고 답했다.
생식독성 실험을 분리한 결과를 일반적인 서류 형태 보고서가 아닌 USB에 담아간 부분과 관련해서도 "제인 전 대표의 승인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조 교수는 '가습기살균제와 폐손상 사이에 인과관계가 명확하지 않다'는 거짓 내용이 담긴 연구보고서를 만들고 옥시 측을 통해 수사기관에 유리한 증거로 내게 한 혐의(증거위조)로 구속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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