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다가 땀 흘리며 뒤척이는 아이, '수면무호흡증' 의심
자다가 땀 흘리며 뒤척이는 아이, '수면무호흡증' 의심
  • 윤정원 기자
  • 승인 2016.07.26 1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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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경희대병원, 통증 적은 피타(PITA) 수술법 각광

【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아이가 땀을 많이 흘리고 심하게 뒤척이는 행태를 자주 보이면  코골이가 없다해도 수면무호흡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이를 방치하면 뇌의 산소결핍으로 두뇌성장이 지연되므로 조속한 치료가 필요하다.

수면무호흡증은 대개 성인 질환으로 생각되지만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15년 자료에 따르면 전체 환자 중 소아청소년기 환자가 6%(1,671명)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기에 겪는 대표적 질환이다. 미국 수면재단에 따르면 3세 이상 어린이 중 10% 이상이 코골이를 하며 1~3%는 수면무호흡증을 진단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 성장은 물론 두뇌발달까지 악영향

성인의 수면무호흡증은 심한 코골이와 낮에 졸음이 쏟아지는 증상이 있지만 소아의 경우 코골이가 없고 낮에도 피곤함 없이 활동을 잘해 알기가 쉽지 않다. 특히 소아의 무호흡증은 무호흡보다 저호흡 양상을 보이기 때문에 겉으로 봐서는 정상 수면에 속하는 것처럼 보인다.

소아의 수면호흡장애는 주로 편도와 아데노이드 비대가 기도를 좁게 만들어 발생한다. 기도가 좁아지면 아이들의 뇌는 수면 중에도 호흡곤란이 올 것에 대비해 무의식적으로 각성상태를 유지하게 돼 ▲ 피곤이 누적되고 ▲ 짜증이 늘고 ▲ 과잉행동 ▲ 주의력 결핍 ▲ 공격성과 같은 행동장애를 일으키게 된다. 또한 깊은 숙면시 배출되는 성장호르몬이 활발하지 않아 성장 미숙 또한 나타난다.

이건희 교수가 수면무호흡증 어린이에게 PITA수술을 시행하고 있다.ⓒ강동경희대병원
이건희 교수가 수면무호흡증 어린이에게 PITA수술을 시행하고 있다.ⓒ강동경희대병원


◇ 20분내 마치는 PITA수술 통증 적고 회복 빨라

수면무호흡증 진단은 소아의 수면양상에 대한 문진, 키와 몸무게로 성장발달 확인이 기본이다. 수면무호흡증에서 나타나는 안면모양 특성을 살피고, 치아의 부정교합도 확인한다. 얼굴 측면 촬영으로 아데노이드 비대를 평가하며 구개편도는 입안을 직접 살펴서 확인할 수 있다. 임상적 검사만으로 불충분할 때는 수면다원검사를 실시하기도 한다.

치료는 편도·아데노이드 절제 수술이 최선이다. 꼭 수술해야 하는지, 수술해도 재발하지 않는지, 편도 제거시 문제가 생기지 않는지 부모들의 걱정이 많다. 이에 강동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 이건희 교수는 “성인과 달리 소아 코골이 혹은 수면무호흡증은 PITA수술만으로도 해결이 가능하며 수술이 면역력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기존의 편도 절제술은 편도는 물론 편도가 붙어있는 일부 피막, 근육층까지 제거해 출혈 위험이 높고 맛을 느끼는 신경을 건드릴 수 있어 미각손상의 위험까지 있었다. 특히 성인도 참을 수 없는 통증은 수술을 기피하는 가장 큰 원인이었다.

이 교수는 이를 보완하고자 2006년부터 PITA수술법을 시행하고 있다. 이 교수는 PITA수술 관련된 국내외 연구를 주도하고 있으며 그 결과를 진료에 지속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금년 대한비과학회 춘계 학술대회에서 'PITA수술 후 퇴원시 경구항생제 처방 불필요'란 주제로 발표하여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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