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가습기살균제 정부 책임 수사 고위공무원으로 확대
중앙부처 실·국장급 소환 조사
【베이비뉴스 윤지아 기자】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과 관련한 정부의 과실책임 의혹 수사 대상이 고위공무원으로 확대됐다.
11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형사2부장)은 환경부·보건복지부·산업통상자원부 실·국장급 이상 고위공무원 출신 4∼5명을 최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들은 유해 가습기 살균제 제조·판매,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염화에톡시에틸구아니딘(PGH)같은 독성 원료물질의 수입·유해성 심사 등을 담당했다.
검찰은 지난달 초 정부 과실책임 의혹 수사를 본격화한 이래 주로 사무관·서기관 등 실무진 공무원들을 불러 조사해왔다.
검찰은 ▲ 1996년 유공(현 SK케미칼)이 PHMG를, 2004년 세퓨가 PGH를 각각 수입 신고하고 유해성 심사를 신청한 시점 ▲ 옥시레킷벤키저(2000년)·홈플러스(2004년)·롯데마트(2006년)·세퓨(2009년) 등 4개 가해업체가 유해 제품을 제조·판매한 시점 ▲ 2011년 폐손상 원인 규명 작업이 진행되고 뒤늦게 판매 중단이 내려진 시점 등을 중심으로 정부의 과실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
검찰은 의혹이 제기된 시점의 담당 공무원들을 직급별로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수사를 진행해왔다.
수사 대상에는 중앙부처 외에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 산업부 국가기술표준원, 보건복지부 산하 질병관리본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도 포함돼있다.
한편 지금까지 검찰에 소환된 전·현직 공무원 가운데 피의자로 입건된 사람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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