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대야의 마법은 요즘 아이들에게도 통한다
[연재] 양희석의 육아픽
정말 더운 여름입니다. 에어컨 없이는 잠들기 힘든 날이 거의 한달째 계속 되고 있네요.
놀자가 2009년 가을에 태어났으니 놀자와 함께 보낸 여름이 벌써 7번째 입니다. 컴퓨터 외장하드를 뒤져 놀자의 여름 사진 중 가장 시원해 보이는 장면을 찾아봤습니다.
넓지도 않고 즐길 수 있는 기구도 없지만 그 좁은 빨간 대야 안에서 놀자는 그 어디보다도 신나게 놉니다. 아이들에게는 몸을 담글 수 있는 통과 같이 놀 사람만 있으면 그곳이 어디던지 세상에서 가장 재밌는 놀이터가 되는 듯 합니다.
빨간 대야 안에서 신나게 노는 놀자를 보면, 내 어린시절 기억 속 여느 수영장 못지 않았던 빨간대야의 마법이 요즘 아이들에게도 통하나 봅니다.
*사진가 양희석은 대학에서 공학을 전공했다. 하지만 서른 즈음에 자신이 하고 싶었던 것이 사진임을 깨닫고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짧은 시간 사진기자로도 일했으나 2006년부터 프리랜서로 밥벌이와 사진 작업을 하며 살아오고 있다. 2009년 '놀자'가 태어나자 하는 일에 '육아'가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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