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초보 엄마와 아빠의 머릿속에는 항상 물음표가 가득하다. 아이 낳고 기르는데 알아야 할 것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맘스팁은 엄마, 아빠들이 꼭 알아야 할 육아상식을 Q&A로 풀어보는 코너다. 베이비뉴스 맘스팁 섹션(http://tip.ibabynews.com)을 찾으면 육아의 모든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다양한 육아정보를 얻을 수 있다.
Q. 아이가 이유 없이 짜증을 잘 내고 잘 우는 편입니다. 밖에도 잘 나가려고 하지 않고 행동이 과격해지거나 극단적인 말을 하는 등 감정기복이 심해요. 대체 이유가 뭘까요?
A. 우울증은 어른들에게만 생기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전 연령층에 걸쳐서 나타나는 질환이다. 아이들은 어른에 비해 사고나 감정이 덜 발달해 있기 때문에 아이 자신은 물론, 주변사람들이 우울한 감정을 알아내기 어렵려워 어른들과 다른 형태의 우울증이 나타난다. 이를 '가면성 우울증'이라고 한다.
소아우울증이 나타나면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데 사소한 일에 짜증을 많이 내고, 울거나 외출을 꺼리고 말수가 적어진다. '미안하다'던가' 죄송하다'라는 자책성 단어를 많이 사용하고 잠을 잘 자지 못하거나 특별한 원인 없이 아이가 아픈 경우도 있다.
소아우울증이 심해지면 환청이나 망상과 같은 증상을 일으키게 되는데, 이때 대부분의 부모들은 아이 행동에 짜증이나 화를 내거나 비난하기 쉬워 우울증 상태가 더 심해질 수 있다. 또한 자존감이나 자아 정체감 형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된다.
소아우울증이 나타나는 원인은 크게 스트레스와 유전, 환경적 요인이다. 과한 스트레스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아이의 정신적 에너지 소모가 심해져 호르몬 불균형을 초래해 성장과 정신적인 우울증을 유발한다. 또, 부모 중 하나라도 우울증을 앓은 적이 있거나 부모의 과한 기대감이나 지나친 훈계, 대인관계의 갈등 등으로 인해 자존감이 낮아지고 죄책감이나 의욕상실이 심해지면 소아우울증이 나타나거나 증상이 악화된다.
소아우울증은 제때 관리를 못 해주면 계속 질환을 가지고 있다가 성인우울증으로 발전해 아이의 성장이나 사회생활에 지장을 주는 경우가 많다.
가면성 우울증이라는 이름처럼 쉽게 눈치챌 수 없는 '소아우울증'의 경우, 아이에게 큰 부담과 스트레스를 주지 말고 관용과 사랑으을 통해 우울증에서 벗어나게 만들어 주는 것이 필요하다.
* 도움말 : 생기한의원 대전점 최진백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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