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전문가 칼럼, 뭐가 올라왔을까?

베이비뉴스

육아·교육 교육

입력 :

"좋은 책은 아이들을 깨우치게 해요"

[인터뷰] '책으로 깨우치기' 최혜영 대표

[email protected]

【베이비뉴스 윤지아 기자】

아이들의 생각을 내려다보는 거인의 어깨, 아이들이 쏙 들어가 책을 읽을 수 있는 책바구니 등 아이들의 눈높이를 맞춘 책 읽기 공간이 만들어졌다. 아이들에게 낯설지 않은 장소가 될 수 있도록 집과 비슷한 구조로 꾸며진 공간은 아이들이 그림책, 이야기책을 읽으며 생각이 자랄 수 있도록 꾸며진 곳이다.

그림책부터 긴 글이 담긴 다양한 책들이 즐비한 ‘책으로 깨우치기’는 유아교육과 문학을 전공한 최혜영 대표가 손수 꾸몄다. 수십년간 유아문학을 연구하고, 아이들이 이야기를 통해 어휘, 감정, 이해력 등을 깨우친다는 관점으로 아이들을 대해온 최 대표 나름의 철학이 담긴 곳이다.

아이들의 첫 번째 도서관이 되길 희망하는 그 곳 ‘책으로 깨우치기’에서 최혜영 대표를 만났다. 그녀는 “이 공간은 특별한 어려움을 가진 아이를 만났기에 열릴 수 있었다”며 운을 뗐다.

?
?


◇ 아이 언어발달은 사회성, 정서적 민감성에 영향을 끼친다

AI 육아플래너 라플

AI 육아플래너 라플

임신, 출산, 육아정보 다 찾아주는 AI 육아플래너 l 라플

AI 잡세미나 · 10.31(토)

AI 잡세미나 · 10.31(토)

3040 경력단절여성을 위한 AI 무료특강 · 선착순 30명

베이비뉴스 MEDICAL INDEX

베이비뉴스 MEDICAL INDEX

병원 AI 추천 순위 · AI지수·SEO·GEO INDEX

베이비뉴스 WEDDING INDEX

베이비뉴스 WEDDING INDEX

웨딩 브랜드 AI 추천 순위 · AI지수·SEO·GEO INDEX

베이비뉴스 FRANCHISE INDEX

베이비뉴스 FRANCHISE INDEX

프랜차이즈 브랜드 AI 추천 순위 · AI지수·SEO·GEO INDEX

AI 육아플래너 라플

AI 육아플래너 라플

임신, 출산, 육아정보 다 찾아주는 AI 육아플래너 l 라플

베이비뉴스 GEO INDEX

베이비뉴스 GEO INDEX

AI가 먼저 말하는 육아용품 브랜드 분야별 실시간 순위

베이비뉴스 PET INDEX

베이비뉴스 PET INDEX

반려동물 사료·간식 브랜드 AI 추천 순위

 

36살, 최 대표가 조금 늦은 나이에 얻은 둘째 아들은 5살이 돼서야 말을 하기 시작했다. 보통 아이들은 돌이 지나면 ‘엄마’소리를 하는 데 그걸 하지 못하는 아이를 보며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언어치료를 시작했지만 치료와는 별개로 최 대표는 엄마로서 아이에게 무언가를 해주고 싶었다.

당시 그림책, 동화작가로 활동하는 워킹맘이었던 최 대표는 고민 끝에 ‘좋은 말을 많이 들려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바로 실천에 옮겼다. 좋은 말과 문장을 찾아 아이에게 들려주기 시작한 것이다.

말을 못하기 때문에 어린이집에 가도 친구를 사귈 수도 없던 아이를 보며 ‘아이의 언어발달은 여러 면에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둘째 아들은 말은 늦어도 엄마에게 많은 것을 알려준 아이였다.

그때부터 최 대표는 아이에게 의도를 가지고 그림책을 읽어줬다. 시간의 흐름이 있는 이야기, 사건이 있는 이야기를 테마별로 묶어 읽어줬다. 대화가 많고, 문장이 많은 것을 주로 골랐다. 당시에는 가정에서 엄마들이 책을 어떻게 골라 읽어줘야 하는지에 대한 기준이 없었기 때문에 최 대표 스스로의 기준대로 고를 수밖에 없었다. 대학에서 문학수업을 했을 때와는 다른 시각으로 말이다.

◇ 아이 언어발달에 꼭 필요한 건 ‘책 읽기’

최 대표는 “아이에게 많은 어휘,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면 줄수록 아이의 어휘력은 늘고, 책 속 이야기를 듣고 이해하고 깨우칠 수 있는 힘이 길러진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상생활 속에서 엄마와 아이만의 대화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짚었다.

“엄마들이 아이들과 하는 말을 생각해보면 이번 달과 다음 달의 대화가 크게 다르지 않다. 이벤트가 생기지 않는 한 마트 가고, 외식하고, ‘씻어라’, ‘먹어라’ 등의 같은 말을 반복할 뿐이다. 엄마가 아무리 문학적 성향이 있다고 해도 좋은 어휘를 계속 구사할 수는 없다.”

그렇다면 엄마는 아이에게 어떤 책을 골라 읽어주면 좋을까. 최 대표는 “엄마가 못해주는 말이 많이 담겨있는 책을 찾는 것, 그런 이야기를 하는 작가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글은 글작가가 쓴 책, 그림은 그림작가가 그린 책을 우선으로 꼽는다. 그림작가가 쓴 책은 그림으로 많은 이야기를 하는 반면 글이 짧다. 탄탄한 구조로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확실히 전달하는 책을 읽히는 것이 좋다. 그것이 바로 스토리의 힘이기 때문이다.”

“유아기 때 어휘가 많고, 문장력이 있는 글을 읽혀야 한다”는 최 대표는 “이런 활동은 아이가 학교에 입학하기 전까지 계속돼야 한다”고 했다.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그림도 없고 매력적이던 동화 속 주인공은 사라져 버리기 때문에 교과서 속 이야기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것.

최 대표는 “그림을 보여주지 않고 스토리만 들려줬을 때 아이가 머릿속으로 그림을 그려낼 수 있게 이끄는 책이 좋은 책”이라며 “그림책을 권하는 분들과는 다른 관점이지만 어릴수록 글줄이 있는 긴 문장을 듣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책으로 깨우치기'의 대표 공간. 아이들이 곳곳에서 편안하게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왼쪽에 보이는 공간은 자동차 모양으로 꾸며, 남자 아이들의 흥미도 유발시키기 위해 힘썼다. 이기태 기자 ⓒ베이비뉴스
'책으로 깨우치기'의 대표 공간. 아이들이 곳곳에서 편안하게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왼쪽에 보이는 공간은 자동차 모양으로 꾸며, 남자 아이들의 흥미도 유발시키기 위해 힘썼다. 이기태 기자 ⓒ베이비뉴스


◇ 아이들의 첫 번째 도서관 ‘책으로 깨우치기’

최 대표가 강조한 것은 영유아라도 그림보다는 어휘나 문장이 많은 글을 들려주는 것이다. 하지만 최 대표도 아이가 어린나이에 이야기의 어휘를 알고, 흐름을 이해한다는 것은 굉장히 복잡한 과정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아이들은 들은 것과 눈으로 본 그림을 합쳐야만 의미를 이해한다. 그리고 그 상황을 계속 쫓아간다. 중간에 이야기를 놓치지 않으려면 엄마의 이야기를 집중해서 들어야 하고 그림도 열심히 봐야한다. 그 것이 이야기의 흐름을 이해하는 길이다.”

하지만 엄마들은 본인이 다 읽으면 책장을 넘겨버린다. 엄마는 글자를 읽어만 주고, 아이가 그림을 다 살필 때까지 기다려 주는 것이 중요한 데도 말이다. 엄마들이 조금은 서툰 책 읽어주기를 대신하는 곳이 최 대표가 운영하는 ‘책으로 깨우치기’다.

18개월부터 7살까지의 영유아들이 책을 접하는 공간인 ‘책으로 깨우치기’에서 최 대표는 아이들과 캐릭터의 상징성이 뚜렷한 ‘오즈의 마법사’와 우리나라 단편 이야기를 읽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려고 계획하고 있다.

“정확한 정보가 탄탄한 구성 안에서 녹아있는 게 가장 좋은 책이다.”

최 대표는 “아이들이 좋은 책을 선택해 읽으면 어려운 낱말을 자연스럽게 찾아내고, 그 어휘의 의미를 고민해보게 될 것”이라며 “그런 과정에서 지식을 구성해 가는 능력이 자라는 것”이라고 전했다.

“아이에게 과학적 근거가 있게, 그리고 아이들의 뇌 발달과도 맞게 어휘, 문장 등이 연결된 좋은 이야기를 경험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게 하는 것이 ‘책으로 깨우치기’의 목표다. 아이에게 책 읽어주는 역할은 엄마의 것이지만, 내 아이에게 맞는 책을 선택해 읽어준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책으로 깨우치기’는 엄마들도 배우고 아이도 성장하는 장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Copyrights ⓒ 베이비뉴스 [email protected]】

전체 보기베이비뉴스 이벤트

댓글 0

카카오로
댓글참여

댓글을 쓰면 댓글 운영정책과 이용약관에 동의한 것으로 봅니다. 신고된 댓글은 24시간 안에 검토합니다 · 문의 [email protected]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 보세요.

많이 본 뉴스

유아 시기에 맞는 육아용품AD

브랜드 공식몰 기준(2026-10-22) · 가격은 바뀔 수 있습니다

관련 유튜브 베이비뉴스TV

4.1천
2.4천
2.1천
1.6천

관련 인스타 @베이비뉴스

고위험 임신 의료비 최대 300만원… 분만 후 6개월 안에 신청하세요4장
222
0~24개월 엄마 아빠 필독! 우리 아기 키·몸무게, 개월별 표준을 한 장에 담6장
52
엄마, 아빠 필독! 6세 미만은 카시트, 안 채우면 과태료 6만 원3장
54
도토리 줍기, 과태료인 거 알고 계셨어요? 10월 나들이 전에 꼭 보세요7장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