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켈 검출 코웨이 얼음정수기 사용 중단 권고
코웨이 '전량 회수, 피해 발생 지원' 약속
【베이비뉴스 김고은 기자】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치의 6배에 달하는 중금속 니켈이 검출된 코웨이 정수기가 전량 회수 조치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환경부, 한국소비자원은 12일 오전 ?코웨이 얼음정수기 관련 민관합동 제품결함조사위원회?의 자료를 발표하며 “코웨이 얼음정수기 일부 모델에서 WHO 권고치를 초과하는 수준의 니켈이 검출됐다”며 사용 중단을 권고했다.

◇ 결함 발생한 코웨이 정수기 3개 모델
정부가 사용 중단을 권고한 제품은 총 3종(C(H)PI-380N, CPSI-370N, CHPCI-430N)으로, 이번 조사한 1010개 코웨이 정수기 중 137개(13.6%)가 WHO 권고치를 초과했다.
WHO가 설정한 니켈 관련 평생음용권고치는 0.07㎎/L(2011년 기준)으로, 이들 제품에서는 최고 0.386㎎/L이 검출돼 기준을 5.5배 초과했다.
조사위는 니켈과민군 관련 피부염이 발생한 임상결과를 담은 미국 독성물질 및 질병등록국( ATSDR) 문헌을 참고해 “검출 최고농도 니켈이 든 냉수를 70년 동안 매일 2ℓ씩 마실 경우 니켈과민군의 피부염 등 위해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10일 이내, 2년 이내 기간 동안 마실 경우 위해수준 미만으로 위해 우려는 낮다”고 덧붙였다.
◇ 제품 결함 원인은?
이번 조사에서 문제가 된 제품은 전부 얼음정수기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조사위는 분석 결과 냉각구조물의 구조 제조상 결함 문제 때문에 결함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냉각구조물은 제빙, 탈빙, 냉수 제조 기능을 하는 부품으로 구성된다.
조사위가 냉각구조물 100개를 분해해 본 결과에 의하면 도금(니켈)손상은 육안으로만 22개 제품에서 발견됐으며, 이는 증발기와 히터 접촉면의 구조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얼음을 만들어 내는 과정이 반복될수록 내부 부식이 급속도로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이번 조사에 이어 타사 얼음정수기 조사 결과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조사위 관계자는 “코웨이의 다른 얼음정수기나 타사 정수기는 문제가 발생한 이번 정수기와는 다른 구조이며, 문제가 없다고 잠정 결론이 났다”고 밝혔다.
◇ 코웨이, 해당 정수기 96% 회수
코웨이는 12일 정부 발표에 앞서 이번 문제에 대한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코웨이는 “정부 조사에서 실제 사용기간 고려 시 위해 우려는 낮다고 확인됐지만 여러분께 큰 불편과 걱정을 끼친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코웨이는 “빠른 시일 내에 모든 제품이 회수될 수 있도록 하겠다.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염려하는 고객을 위해 오는 19일부터 고객케어 전용 콜센터를 운영해 전문 상담을 제공하겠다. 제품 사용 기간 동안 피부염 증상을 겪은 고객의 경우 사용 기간 동안 발생한 치료비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코웨이는 품질 및 안전성 강화 조치의 일환으로 대표이사 직속 모니터링 조직을 설치 운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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