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감기' 건선피부염 치료 장애물, 소아청소년 건선 발생 주원인!
수분 섭취와 보온, 충분한 휴식 통해 감기와 건선 예방 중요
【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폭염이 기승을 부리던 여름이 가고 빠르게 가을 날씨로 변하면서 감기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갑자기 온도가 변하고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날씨에 많은 이들이 편도선염이나 인후염 등 감기를 앓게 된 것. 특히 평소 건선피부염이 있거나 소인을 가지고 있는 경우 잦은 감기가 증상의 악화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한다.
건선은 온 몸에 붉은 반점과 하얀 인설 그리고 생각보다 흔하게 가려움 증상을 동반하는 만성 피부 질환이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붉은 구진과 판이 일어나기 때문에 건선 증상의 정도나 양상은 개인에 따라 다양하다. 대개 팔꿈치나 무릎 등 신체 일부분에 붉은 반점과 두꺼운 각질이 일어나는 것으로 건선이 시작되는데 조기에 적절한 치료가 진행되지 않으면 전신으로 확산되는 경우가 많다.
현재 우리나라의 건선 환자는 1.5~2% 내외로 알려져 있지만 드러나지 않은 환자까지 고려하면 4%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최근에는 잦은 감기, 스트레스, 불규칙한 식생활 등의 다양한 요인에 의해 매년 환자 수가 증가하는 추세로 갈수록 흔한 피부 질환이 됐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피부 건선은 편도선염, 인후염 같은 감기, 장염 등 다양한 바이러스성 질환들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강남동약한의원 이기훈 박사는 “신종플루나 독감, 편도선염, 인후염 등의 흔한 감기, 심지어는 림프염인 장염 등의 질환 이후 피부 건선이 처음으로 발생하거나 급격히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환절기가 되면 감기와 함께 악화된 건선을 치료하기 위해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건선 피부염은 평소 몸속에 과하게 쌓인 열이 면역 체계를 교란시켜 발생하는 질환이다. 인후염이나 편도선염 등의 질환에 걸리면 몸속에 축적된 열이 피부에 급격하게 몰리면서 건선 증상이 드러나거나 심해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약한 소아나 청소년은 감기에 걸리기 쉬운 만큼 건선 증상을 동반하는 사례가 많다. 소아나 청소년이 열 감기를 앓은 이후 전신에 물방울 모양 건선이 갑자기 나타나기도 하기 때문에 감기는 소아청소년 건선 발병의 가장 중요한 계기로 꼽히기도 한다.
양지은 박사(강남동약한의원)는 “감기와 연관된 건선은 고열 감기나 감기 이후 장기간 미열이 이어질 때 증상의 악화가 뚜렷하다. 이 경우 기존에 사용하던 치료법이나 치료제를 유지하기 보다는 감기 이후 달라진 환자의 몸 상태를 고려해 증상을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곳 한의원에서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감기 및 급성 편도염 이후 발생한 건선의 경우에도 신속하게 대응하면 치료 예후가 좋았다. 감기로 인해 건선이 악화된 환자의 상태를 고려한 치료법을 적용한 결과 붉은 발진과 인설, 가려움 등 증상이 개선되었다. 논문에 보고된 실제 임상례를 보면 증상의 심한 정도를 나타내는 PASI 지수가 27.7에서 1.8까지, 19.8에서 0.4까지, 28.8에서 건선이 완전히 사라지는 0으로 낮아지는 등 증상이 개선되는 결과가 확인됐다.
온도변화가 심한 환절기에는 평소보다 체력소모가 많은데, 평소 과도한 스트레스와 수면부족까지 겹쳤다면 면역력이 저하돼 감기에 걸리기 쉽다. 잦은 감기는 피부 건선을 유발하고 악화시키는 중요한 계기 중 하나로 꼽히는 만큼 평소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 양 박사는 “특히 이미 건선을 앓고 있는 환자 중에는 치료에 호전 반응을 보이다가도 감기나 편도선염 등을 앓은 이후에 갑자기 악화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평소 수분 섭취와 보온, 충분한 휴식을 통해 감기와 건선 모두를 예방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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