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시 영국본사, 레킷벤키저 책임 묻는다
영국본사 방문조사에 맞춰 국내서도 옥시 규탄
"옥시 영국 본사 레킷벤키저는 가습기살균제 사태를 책임져라!"
지난 20일 가습기살균제 사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영국방문단이 영국으로 출국한 후 본격적인 일정을 시작하며 국내 시민단체도 가해기업 옥시에 대한 규탄 행동을 이어갔다.
21일 오후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가족모임과 가습기살균제참사전국네트워크는 여의도 옥시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은 6인의 옥시 임원들을 규탄하고 나섰다.
더불어 이날 시민단체들은 다국적기업인 레킷벤키저에 가습기살균제 사태에 대한 책임을 묻고, 국내서 진행되고 있는 옥시불매운동을 전세계 레킷벤키저 제품불매운동으로 확대하겠다고 선언하며 시민들의 이목을 끌었다.

사회를 맡은 참여연대 장동엽 간사는 "오늘 영국서 국회 특위 위원들이 레킷벤키저를 조사할 예정"이라며 "그 시간에 맞춰 국내서도 힘을 보탠다. 600명 이상의 국민을 죽인 옥시를 강력 규탄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환경보건시민센터 최예용 소장은 유동인구가 많은 여의도 옥시 본사 앞에서 가습기살균제참사네트워크에 대한 설명을 시작으로 운을 뗐다.
“가습기살균제 국회 특위 영국방문단이 영국 레킷벤키저 본사에 방문해 영국현지 국정조사를 실시하는 날이다. 청문회 때 증인으로 참석해야 했지만 나타나지 않아 특위가 직접 영국으로 나선 것이다. 이번 영국 방문에서는 레킷벤키저가 한국에서 제품을 만들고 판매하면서 생겼던 문제점, 사건 이후 조작과 은폐 과정에서 영국 본사의 관여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도 거치게 된다.”
또한 최예용 소장은 옥시 영국 본사 측에서 사과문을 발표하기로 한 것에 대한 시민단체와 피해자들의 입장을 대변하기도 했다.
최 소장은 “그동안 영국 본사는 가습기살균제와 ‘관련이 없다’는 식으로 일관했지만 사과문을 발표하는 태도는 한걸음 나아간 조치”라며 “하지만 사과문의 내용은 구체적이지 않고 국조특위가 설정한 ▲진상규명 ▲피해대책 ▲재발방지 목표에는 동떨어진 결과”라고 비판했다.
끝으로 최 소장은 영국 방문조사를 통해 본사의 책임을 철저히묻고 가습기살균제 참사로 옥시뿐만이 아닌 테스코, 덴마크, 아일랜드 등 유럽기업들의 책임이 있다는것을 분명히 알리는 계기가 돼야한다고 힘줘 말했다.
“가습기국조 특위로 인한 성과도 어느정도 났지만, 냈지만 아직 너무나 미흡하다”는 말과 함께 발언에 나선 참여연대 안진걸 사무처장은 “이번 청문회는 반쪽짜리에 그쳤고, 옥시 책임자에 대한 조사는 물론 CMIT/MIT 성분을 사용한 애경, 이마트에 대한 조사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안 사무처장은 “다음해 있을 대선이라는 큰 이슈 전에 가습기살균제 사태가 안정적으로 마무리되길 바란다”며 옥시에 대한 지속적인 불매도 호소하면서 특위 기간을 연장해 진상규명에 힘이 실리기를 당부했다.
한편 시민단체는 국내서 옥시 진상규명, 재발방지 대책마련을 위한 국민 서명운동을 계속 진행한다. 페이스북을 통한 '가습기 살인제 OUT'페이지 운영으로 영국 현지 활동도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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