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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살균제넷, "가습기살균제, 치약 등 대책 마련 위해 특위 연장해야"

"유독물질보다 구멍 뚫린 시스템이 더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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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뉴스 윤지아 기자】

아모레퍼시픽 '송염' 치약의 성분 표시. ⓒ가습기살균제넷
아모레퍼시픽 '송염' 치약의 성분 표시. ⓒ가습기살균제넷


가습기살균제참사전국네트워크(이하 가습기살균제넷)는 28일 논평을 통해 "가습기살균제에 이어 치약까지 CMIT/MIT물질이 들은 것에 대해 놀라울 따름"이라며 "정부에 국민들에 생명과 안전을 맡길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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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이 만들어 유통시킨 문제의 치약 11종에 쓰인 방부제(MICOLIN S490)에는 '소듐라우릴설페이트'가 포함돼 있는데, 이것에 CMIT/MIT이 들어 있다. CMIT/MIT는 식약처에서 치약용으로 쓰지 못하도록 정하고 환경부도 가습기 살균제 참사가 터진 뒤 2012년부터 유독물로 지정한 물질이다.

이번 사태를 두고 가습기살균제넷은 "이처럼 목숨을 앗아갈 수 있는 유독 물질들이 아직도 우리 곁에 버젓이 놓여 있다"며 " 국정감사를 통해 드러나지 않았다면, 환경부와 식약처 모두 지금까지도 모르고 있었을 게 뻔하다"고 비판했다.

또한 가습기살균제넷은 "식약처의 문제의 성분 함량이 극히 적고 흡입하지 않고 물로 행군 뒤 내뱉기 때문에 인체에 유해하지 않다는 태도도 납득할 수 없다"며 "안전관리의 책임을 아모레퍼시픽과 미원상사에 떠넘기기 급급한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아모레퍼시픽 치약 제품은 식약처 고시 의약외품 품목허가·신고·심사규정에 따라 제조 판매업체가 원료와 성분을 사전 신고토록 하고 있음에도 제조유통업체와 원료공급업체 그 어느 곳도 유독물질이 쓰이는 걸 몰라 신고내용에 담기지 않았다.

서울 용산구 갈월동 어느 매장에서 아직 판매되는 '맑은느낌' 아기물티슈. ⓒ가습기살균제 넷
서울 용산구 갈월동 어느 매장에서 아직 판매되는 '맑은느낌' 아기물티슈. ⓒ가습기살균제 넷


가습기살균제넷은 지난 8월 회수조치가 내려진 태광유통의 '맑은느낌' 물티슈 역시 아직 판매되고 있다며 가습기살균제 참사에도 불구하고 화학물질, 특히 생활화학제품들에 대한 사전 사후 안전 검증 시스템은 하나도 나아지지 않고 있다.

가습기살균제넷은 진상규명, 재발방지, 피해대책 3대목표를 이룰 때까지 국정조사 특위 기간을 연장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끝으로 가습기살균제넷은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을 끝까지 꼬집으며 피해의 진상을 밝혀 피해 구제와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까지 마련해야 할 국회의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다음달 4일로 종료된다"며 "하지만 밝혀내야 할 피해와 진상은 아직도 산적하다. 국회 특위의 활동 시한을 연장해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걸린 문제보다 더 시급한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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