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윤지아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순례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 12일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자폐아동에 대한 조기검진과 치료비용을 국가가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순례 의원은 먼저 국립암센터의 ‘국가암관리사업’을 예로 들어 “지난 10년간 국가가 주기적으로 암을 검진해주고 치료비용을 지원해주는 등 국가가 암을 관리하기 시작한 결과, 암 생존율이 비약적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김순례의원실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암 발병 후 5년 생존율은 90년대 초반 41.2%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3년 기준 69.7%으로 비약적으로 상승했다. 이는 OECD 국가 평균치보다 높은 수준이다. 무엇보다 "암에 대한 ‘조기검진’과 ‘조기치료’가 이루어진 덕분에 암 생존율이 올라갔다"는 것이 김순례의원의 분석이다.
캠브리지 대학 자폐연구소장인 바론 교수의 의견에 따르면, 9세 이하 아동 64명 중 1명꼴로 자폐가 발생하고 있다. 이는 암 발병률 못지않은 수준으로 국가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
이에 김순례 의원은 “사실상 자폐치료에 있어 정부가 손을 놓고 있다”며 “유일한 자폐치료 방법인 ABA치료조차 보건복지부가 제공하는 발달장애 바우처 혜택에서 제외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국가차원의 자폐치료 프로세스를 갖추고 있다. 3세 이전의 아동이 자폐 의심 증상을 보이면, 전문치료사가 1:1 가정방문을 통해 집중 치료를 수년간 진행하는 것"이라며 "전체 절반가량의 자폐아를 완치하고 있다는 결과를 낳고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순례 의원은 “국가암관리사업의 성공사례를 토대로 자폐치료에도 국가적 지원프로세스를 만들어야 한다. 이를 영유아건강검진과 연계 한다면 조기검진·치료가 가능할 것”이라며 "자폐가 불치병이 아니라는 대국민 인식개선이 선행돼야 한다. 지난 국회 임시회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이 약속한 공익광고 실시에 대해 조속히 착수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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