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에 효과적인 초간단 명상법은?
난임에 효과적인 초간단 명상법은?
  • 이정윤 기자
  • 승인 2016.10.17 17: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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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치료에서의 명상 효과, 임상결과에서도 밝혀져"

【베이비뉴스 이정윤 기자】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14년 연구 발표에 따르면 체외수정시술의 경우 51.9%, 인공수정은 77.2%가 원인이 없는 난임이다. 난임의 절반 이상이 특별한 원인이 없기에 난임을 겪고 있는 여성이라면 특히나 스트레스 관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임신을 위한 힐링’(이재성 저, 소라주)에서 나온 난임 관련 조언 중 스트레스를 지우는 초간단 명상법에 대해 알아보자.
 

여러 임상실험 결과에서 명상이 난임여성의 임신율 향상에 도움을 준다는 것이 판명됐다. ⓒ 베이비뉴
여러 임상실험 결과에서 명상이 난임여성의 임신율 향상에 도움을 준다는 것이 판명됐다. ⓒ 베이비뉴


◇ 임신율을 높이는 법, ‘명상’

명상은 세계 주류 의학 연구에서 효과가 인정된 바 있으며, 난임치료에서도 명상을 포함한 다양한 정신요법이 임신율을 높인다는 결과들이 있다.

앨리스 도마 박사는 난임치료에 명상을 도입한 의학자로 2011년 명상의 효과에 대한 임상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그 결과 체외수정(시험관) 시술을 받으려는 여성들 중 명상을 포함한 심신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여성들이 그렇지 않은 여성들보다 2배가 넘는 임신율을 나타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2016년 2월 중국에서 진행된 한 연구 결과도 명상의 효과를 입증한다. 연구는 중국의 한 체외수정센터에서 시험관 시술을 처음받기로 한 여성들을 상대로 이뤄졌다. 6주동안 명상프로그램에 참여한 그룹은 임신율이 45%, 그렇지 않은 여성의 임신율은 26%였다. 도마 박사의 시험과 비슷한 결과를 나타낸 것이다.

◇ 명상의 의미

산만하게 여러 생각을 하는 것, 한 문제에 대해서만 집착하는 것, 잊어도 될 일을 계속 생각하는 것은 사람의 신경을 피로하게 한다. 피로를 느낀 신경은 불안, 짜증, 분노, 우울 등 마음의 문제와 더불어 불면, 두통, 근육통, 소화불량, 변비 등 다양한 몸의 증상도 만들어 낸다.

‘명상’은 하루 중 단 5분이라도 아무 것도 보지 않고, 듣지 않고, 생각하지 않는 잠잠한 시간을 뜻한다. 명상은 마음을 가라앉히고 평정심을 되찾는 연습이다. 파도가 칠 때 바다의 표면은 출렁이지만 심연으로 들어가면 파도가 사라지고 고요와 적막만이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된다. 명상은 마음의 심연으로 가라앉는 것이다.

명상은 생각을 비우는 시간이 아니라 아무 것도 생각하지 않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다. 심각한 마음을 털어버리고 무심히 호수에 돌을 하나 던지고 그 돌이 천천히 가라앉는 것을 지켜보는 것과 같다.

◇ 초간단 명상법

명상을 하는 방법은 무척이나 다양하다. 그중 ‘호흡세기 명상법’은 초심자에게 좋은 명상법이다.

▲호흡세기 명상법

1. 편안한 자세로 앉는다

가부좌를 틀고 또 닦는 사람처럼 앉을 필요는 없다. 허리를 편안하게 펴고 앉는 것이 좋으며 눕는 것은 금물이다. 항문을 의자에 수직으로 딱 붙인다고 생각하고 앉는다.

2. 눈은 감아도 되고 떠도 된다

눈을 뜨면 눈 앞에 보이는 것들 때문에 정신이 산만해 질 수 있다. 하지만 눈을 감으면 자는 경우도 생긴다. 그래서 게슴츠레 눈을 반만 뜨고 시선을 툭 떨어뜨리거나 허공을 바라보는 것이 좋다. 혼자만 있는 환경이 아니고 뭔가 움직이는 것이 많이 보이는 환경이라면 눈을 감고 하는 것이 가장 좋다. 버스나 지하철에서도 명상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3. 얼굴에 힘을 빼기


입술은 다물되 윗니 아랫니는 살짝 떼고, 뺨과 턱에 힘을 빼고 늘어뜨린다. 등과 허리는 편안하게 세우고, 목과 어깨, 팔, 등과 허리, 배와 엉덩이, 허벅지, 다리, 발까지 긴장을 풀자.

4. 호흡을 도구로 쓰자

생각을 단순하게 하는 도구가 필요할 수도 있다. 아무 생각도 안하는 것이 잘 안되니까 단순한 생각 한 가지를 하는 것이다. 그 ‘단순한 생각’ 중 하나가 바로 호흡을 세는 것이다.

명상은 화날 때, 짜증날 때, 불안할 때, 언제 어디서든 할 수 있다. 스트레스 반응인 ‘싸움 혹은 도주’반응이 가라앉고 ‘이완’반응이 일어나며 마음과 몸의 평화를 되찾는 데 도움이 된다.

눈을 감은 채 마음의 눈으로 코끝에 의식을 두자. 코끝으로 숨이 들어오는 것을 느끼고 숨이 나갈 때 ‘하나’라고 마음 속으로 세자. 이렇게 여덟을 셀 때까지 반복하고 다시 하나로 돌아가 또 반복한다.

5. 처음에는 5분만

처음에는 명상 시간을 5분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알람을 맞출 필요 없이 자신이 정한 시간이 된 것 같다고 생각될 때 눈을 뜨면 된다. 생각한 시간보다 더 오래앉아 있고 싶어 진다면 더 오래 앉아 있어도 된다.

6. 흐트러진 집중도 괜찮다

불과 5분 동안의 명상시간에도 딴생각이 들 수 있다. 딴생각이 들었다는 것을 알아차리면 코 끝에 의식을 두면서 호흡의 수를 세는 것으로 다시 돌아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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