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파는 위험해" 전자파 과민증, 올바른 스마트기기 사용이 관건
"전자파는 위험해" 전자파 과민증, 올바른 스마트기기 사용이 관건
  • 안은선 기자
  • 승인 2016.11.15 1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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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분 사용 후 최소 10분 이상 휴식, 잘 때 머리맡에 스마트기기 두지

【베이비뉴스 안은선 기자】

전자파에 대해 우려의 시선을 모두 거둘 수는 없겠지만, 막연하게 보이지 않는 실체를 두려워하기보다는 올바른 전자기기 사용을 통해 해소할 필요가 있다. ⓒ웅진씽크빅
전자파에 대해 우려의 시선을 모두 거둘 수는 없겠지만, 막연하게 보이지 않는 실체를 두려워하기보다는 올바른 전자기기 사용을 통해 해소할 필요가 있다. ⓒ웅진씽크빅

TV, 컴퓨터부터 스마트폰, 태블릿PC까지…. 다양한 디지털·스마트기기가 인간의 삶 속에 정착하면서 생활은 더욱 편리해졌지만 그만큼 다양한 문제도 꾸준하게 제기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전자파의 유해성 논란이다.

일례로 지난 2005년 미국 항소법원은 “휴대전화가 인체에 유해한 전자파를 배출하고 있다”며 10여 개 휴대전화 제조업체들을 상대로 낸 집단소송을 받아들인 바 있다. 또한 우리나라에서도 1998년 한림대학교 전자파 연구소에서 사람과 생체기관이 거의 유사한 실험쥐를 상대로 실험한 결과, 전자파에 노출된 쥐는 그렇지 않은 쥐에 비해 80% 이상 간암, 위암, 백혈병 등 각종 질병에 전염될 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를 보고하기도 했다.

TV, 냉장고, 에어컨 등 각종 생활가전부터 컴퓨터, 프린터 등 사무가전,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휴대용 전자기기 등 요즘 사람들은 하루 24시간 전자파에 노출돼 있다. 특히 휴대용 전자기기의 경우 대부분의 사람들이 24시간 내내 신체와 가까운 곳에 휴대하고 다닌다. 이러한 현상을 ‘제4의 공해’ 또는 ‘전자파 숲속’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전자파 숲속’에서 안전할까?

2011년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재암연구소(IARC)는 휴대전화 등에서 사용하는 통신주파(RF)를 발암인자 2B등급(발암 가능성이 있는 물질)으로 규정했다. 2B등급에는 커피와 젓갈, 절인 채소(김치 등)도 포함돼 있다. 발암성 증거가 불충분하지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사전주의 차원의 예방을 권고하는 것이다.

또한 우리나라의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을 비롯한 전 세계 16개국에서 현재 ‘휴대전화 전자파가 어린이와 청소년(10~24살)의 중추신경계 발암(뇌암)에 미치는 영향 평가 연구(Mobi-Kids)’를 2009년에 시작해 내년까지 조사에 임하게 된다. 종합결과는 내년에 발표될 예정이지만, 지금까지 어린이의 행동과 임신 중 휴대전화 사용은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많은 이들의 ‘전자파 과민증’에도 불구하고 전자파는 오히려 의료기기 개발 등에도 적극 쓰이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에는 교육계에 스마트교육 열풍이 불면서 디지털·스마트기기의 평균 사용연령은 더욱 낮춰지고 사용범위 역시 더욱 확장될 전망이다. 대표적으로 교육부에서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초·중등학교 디지털교과서 국검정 구분안’을 지난달 29일 확정 고시한 일이 있다.

디지털교과서는 상호작용이 가능한 e-북 형태의 전자교과서로 전용뷰어를 통해 사용하면서 기존 종이책 교과서와 함께 활용할 수 있다. 2015 개정 교육과정에 초등 3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사회·과학·영어 교과와 고등학교 영어(검정 5종) 교과가 디지털교과서로 개발·보급된다. 또한 2018년 초등 3∼4학년과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영어, 영어회화, 영어I, 영어독해와 작문 교과를, 2019년에는 초등 5∼6학년과 중학교 2학년, 고등학교 영어Ⅱ, 2020년 중학교 3학년 순으로 연차 적용할 방침이다.

전자파는 우리 생활 속에 면밀히 침투해 있다. 전자파에 대해 우려의 시선을 모두 거둘 수는 없겠지만, 막연하게 보이지 않는 실체를 두려워하기보다는 올바른 전자기기 사용을 통해 해소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대부분의 생활가전기기는 30cm 이상 떨어져서 사용하면 밀착해 사용할 때보다 체내에 흡수되는 전자파가 1/10로 줄어든다. TV는 최소 1.5m, 컴퓨터 모니터는 30cm 이상 거리를 유지하면 전자파의 위험에서 어느 정도 벗어날 수 있고, 스마트폰으로 통화를 할 때는 이어폰을 사용해 얼굴에서 스마트폰을 떼고 사용하면 좋다. 스마트폰·태블릿PC 등 스마트기기 사용 시에는 50분 작업 후 최소 10분 이상 휴식을 취하도록 하며 잠자리에 들 때는 머리맡에 스마트기기를 두지 않도록 한다.

웅진씽크빅의 독서·학습 융합 서비스인 웅진북클럽 관계자는 “최근 유년기부터 스마트기기를 사용하는 아동이 늘어나고 있다”며 “자녀의 스마트기기 사용에 대해 무조건적인 차단보다는 부모의 지도 아래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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