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에 빠진 우리 아이, 내 아이의 '중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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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은선 기자
  • 승인 2016.11.17 14: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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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설탕(당) 중독, TV·게임 중독 해결방법

【베이비뉴스 안은선 기자】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하는 세 가지로,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면 이 세 가지 중독 현상에 대한 해결책을 숙지해둘 필요가 있다. ⓒ웅진씽크빅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하는 세 가지로,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면 이 세 가지 중독 현상에 대한 해결책을 숙지해둘 필요가 있다. ⓒ웅진씽크빅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은 흔히 육아가 힘든 시기로 ‘미운 네 살, 막무가내 여덟 살’을 손꼽곤 한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급격한 언어발달, 인지발달 과정을 겪으며 의사 표현에 능숙해지고, 이를 이용해 떼를 쓰거나 고집을 부리는 횟수가 늘기 때문이다. 특히 순하기만 하던 아이가 하루 종일 무언가를 ‘하고 싶다’ 또는, ‘먹고 싶다’며 떼쓰기 시작하면 엄마의 등줄기는 금세 땀범벅이 되고 만다. ‘무언가’에 빠진 아이. 바로 이것을 ‘중독’이라고 말할 수 있다.

가장 쉽게 만날 수 있는 유·소아 중독 사례는 바로 ‘설탕 중독’이다. 내 아이의 설탕 섭취가 늘어나고, 설탕을 제한하면 금단현상이 나타나며, 설탕에 대한 갈망을 못 견뎌 설탕을 다시 찾으면 우리 아이의 설탕 중독을 의심해봐야 한다. ‘TV·게임 중독’ 역시 마찬가지다. 점점 TV·게임을 접하는 시간이 늘어나고, 이를 제한했을 때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거나 몰래 TV·게임을 찾는 시간이 생긴다면 내 아이는 이미 TV·게임에 중독돼 버린 것이다.

이렇게 어떠한 것에 중독되면 건강과 정서상으로 해로운 영향을 미치게 된다. 아이가 설탕에 중독되면 체내 화학반응 구조가 바뀌어 금세 피로감을 느끼며, 정서적으로 공격적인 성향을 형성하게 된다. TV나 게임화면을 오랜 시간 시청하면 성장이 느려지고 시력 저하를 불러올 수 있다. 유·소아 중독 현상을 피해야 할 이유다.

설탕(당)중독, TV 중독, 게임 중독은 ‘엄마가 걱정하는 내 아이의 중독 현상’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하는 세 가지로,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면 이 세 가지 중독 현상에 대한 해결책을 숙지해둘 필요가 있다.

◇ 내 아이의 설탕 중독 해결법

아이가 식사를 거부하고 단 음식만 찾는다면 아이의 평소 식습관과 부모의 행동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 혹시 아이를 달래기 위해 사탕과 초콜릿을 앞세우지 않았는가? 아이의 영양을 생각하여 준비한 건강기능식품에 단맛이 과하지는 않았는가?

아이가 이유식을 먹고 있다면 양배추, 브로콜리, 시금치 등의 채소를 먹이고 과일 등 단맛 나는 음식은 마지막으로 주는 것이 좋다. 간식을 줄 때에도 사탕이나 초콜릿을 주는 대신 얼린 과일을 주스나 우유에 섞어 과일 스무디를 만들어주면 도움이 된다. 설탕을 많이 먹어 충치가 생긴 주인공이 등장하는 동화책을 읽어주면 심리적인 자극이 되어 설탕을 끊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평상시 아이가 먹는 단 것의 종류와 이름을 적어본다. 과일이나 야채 등에 든 천연 당분을 제외하고 사탕, 초콜릿, 탄산음료 등을 모두 적어보면 하루 동안 섭취한 당분의 양을 알게 되어 주의할 수 있게 된다.

◇ 내 아이의 TV·게임 중독 해결법

요즘 같은 시대에 내 아이를 TV·게임에서 완벽히 분리시키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부모의 지도가 필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TV·게임의 적절한 활용은 교육 또는 정서적인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가이드라인을 세워두면 도움이 된다.

먼저 TV·게임을 접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야 할 일을 먼저 완료한 후 켤 수 있도록 하며, 하루 사용 시간을 미리 정해둬 정해진 시간을 엄수하도록 한다. TV시청이나 게임 도중 식사나 군것질을 하지 않도록 하며 이 때문에 취침시간을 넘기지 않도록 지도한다. 무엇보다도 TV·게임 이외의 취미생활(운동, 문화활동 등)을 찾아 함께 하면 내 아이의 TV·게임 중독을 예방할 수 있다.

최근에는 유·소아 스마트기기 중독 사례도 빈번히 들려온다. 또한 공공장소에서 떠들거나 뛰는 아이를 달래기 위해 스마트기기를 활용해 본 부모들을 흔히 볼 수 있게 됐다. TV·게임중독은 자극적인 영상이 계기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이유로 TV·게임중독이 스마트기기 중독으로 연결되는 사례가 대다수 발견된다.

TV·게임 중독에 이어지는 스마트기기 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엄마의 스마트폰을 쥐어주기 보다는 교육적인 내용을 담긴 스마트패드를 활용하는 것도 아이의 중독 예방과 긍정적인 정서 함양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특히 지난달 29일 교육부에서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초·중등학교 디지털교과서 국검정 구분안’을 확정 고시함에 따라 유년기 아이들의 스마트기기 사용은 점점 불가피할 전망이다.

디지털교과서란 상호작용이 가능한 e-북 형태의 전자교과서로 전용뷰어를 통해 사용하면서 기존 종이책 교과서와 함께 활용할 수 있다. 2015 개정 교육과정에 초등 3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사회·과학·영어 교과와 고등학교 영어(검정 5종) 교과가 디지털교과서로 개발·보급되는 것을 시작으로 2018년, 2019년, 2020년까지 초등 3학년부터 고등학교 과정 전반에 연차 적용할 방침이다.

이처럼 더 이상 스마트기기를 피할 수 없는 시대인 만큼 사용에 있어 더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독서·학습 융합 서비스인 웅진북클럽 관계자는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학습을 시작하기 전, 중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는 부모가 많다”며 “최근 교육계에서도 스마트기기 활용 사례가 늘어나는 만큼 걱정만 하기보다는 어른의 지도하에 적정시간 스마트기기를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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