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TV] 애 낳으려고 나 이렇게까지 해봤다!
[베이비뉴스TV] 애 낳으려고 나 이렇게까지 해봤다!
  • 김고은 기자
  • 승인 2016.11.24 15: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무려 다섯 아이를 키우게 된 엄마의 이야기

【베이비뉴스 김고은 기자】


베이비뉴스는 매주 수요일 오후 2시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임신·육아 전문 방송 베이비뉴스TV(http://tv.ibabynews.com)를 운영 중이다. ‘맘스톡톡’은 시청자가 보내준 사연을 두 진행자가 콩트로 소개하는 코너다. 23일 방영된 생방송에서는 무려 다섯 아이를 키우게 된 엄마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딸이 뭐라꼬!’ 사연을 보내 준 시청자의 이야기를 전한다.

▶ 프로그램 : 베이비뉴스TVㅣ맘스톡톡
▶ 시간 : 매주 수요일 오후 2시~3시 30분
▶ 진행 : MC 김지연, MC슈렉
▶ 방송 : 페이스북 라이브 http://facebook.ibabynews.com


◇ 주인공> 안녕하세요. 저는 포항에 사는 주부입니다. 저는 남들보단 조금 이른 스무 살에 결혼해 신랑과 시댁식구와 함께 살았습니다. 그런데! 덜컥 아이가 생긴 거 있죠. 어린 나이에 아기라니. 저부터 덜컥 겁이 나기 시작했는데요. 아직 아기는 안 된다며 시어머니는 결사 반대를 하셨습니다.

◆ 시어머님> 안돼 안돼~! 어리데 벌써 무슨 아가야~ 거 뭐시기냐 집 나간 큰며느리. 갸가 10대 때 애 둘 낳더니 어려서인지 책임감도 없고 힘들다고 집 나가더라. 안돼. 안돼.

◇ 주인공> 어머니 이것도 운명인데요. 낳아야죠. 제가 책임질게요. 걱정 마세요.

◆ 시어머님> 아니야!! 네가 너무 어려서 안 돼! 무슨 벌써 애야. 나중에 후회 말고 내 말 들어.

◇ 주인공> 남편 역시 내 아이를 지키겠다고 큰 소리를 쳤지만 시댁 식구들이 총출동해 설득과 다그침을 반복했답니다. 시아주버님 때문에 가족들이 큰 상처를 받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결국 저희는 첫 아이를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그 후로 몇 년 뒤 찾아온 첫째 아기! 아들!
2년 뒤 찾아온 둘째 아이! 아들!
그리고 또 2년 뒤 찾아온 셋째 아이! 또… 아들!!

연달아 아이 셋을 낳았습니다. 넷째가 또 찾아왔지만 3개월 때 계류유산돼 정말 힘든 시간을 보냈어요. 하지만 쉴 시간도 없었습니다.


◇ 주인공> 아유 첫째야. 이거 좀 치워. 둘째야! 막내 때리지 마! 이것들아~!!

◆ 남편> 자기야 바빠? 많이 바빠?

◇ 주인공> 보면 몰라? 내가 지금 이게 노는 걸로 보여?

◆ 남편> 우리 자기… 혹시 딸 낳고 싶지 않아?

◇ 주인공> 뭣이라? 지금 내가 한가하게 딸이나 낳고 있을 사람으로 보여?

◆ 남편> 아니 글쎄 딸 키우는 재미가 그렇게 좋데~ 나도 딸 하나만 낳아줘 제발 부탁이야 딸~~~~

◇ 주인공> 아니 내리 아들만 셋을 낳은 씨인데, 이번에 낳는다고 딸이라는 보장이 어딨냐. 미쳤어?

그렇게 남편을 피하기 7개월. 남편의 딸 딸 거리는 소리가 잠잠해질 무렵이었습니다. 이웃집 언니와 찐하게 한 잔 걸쳤더랬죠. 그날은 제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 놓은 날이었습니다.

◆ 남편> 애 엄마 데리러 왔는데요~ 정신을 못 차리네~ 으흐흐흐흐흐~~~

◇ 주인공> 그날 남편은 만취해서 제 정신이 아닌 저를 그만…

2주후 임신 테스트기에는 두 줄이 떴습니다. 14주가 지나기를 기다렸는데, 휴. 딸이었습니다. 야호! 알고보니 남편의 딸 가지기 프로젝트는 정말 치밀하고도 철저했는데요.

◆ 남편> (남편 독백) 저만의 딸 갖는 방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점집에 가서 제 사주에 딸이 있나 물어봤고요. 중국황실달력 맞춰봤고요. 배란 당일 아닌 그 전에 숙제하기 했고요. 아내 비위 맞춰줬고요. 음식 조절했고요. 합방 시간 맞췄습니다. 아내가 눈치 못 채게 정말 죽을 힘을 다했습니다!

◇ 주인공> 딸 키우는 재미에 푹 빠져 지내던 어느 날. 뭔가 쎄한 느낌이 들더군요. 네… 또 임신이었어요. 이번에도 딸이네요. 태명이 깜짝이랍니다. 졸지에 다섯 아이의 엄마가 된 저, 엄청 힘들겠지만…그만큼 행복도 엄청나겠죠. 지금 이순간에도 아기 천사를 기다리는 엄마들, 제 기운 받아가세요!

【Copyrights ⓒ 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

베사모의 회원이 되어주세요!

베이비뉴스는 창간 때부터 클린광고 정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작은 언론으로서 쉬운 선택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이비뉴스는 앞으로도 기사 읽는데 불편한 광고는 싣지 않겠습니다.
베이비뉴스는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대안언론입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에 동참해주세요. 여러분의 기사후원 참여는 아름다운 나비효과를 만들 것입니다.

베이비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베이비뉴스와 친구해요!

많이 본 베이비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78 경찰공제회 자람빌딩 B1
  • 대표전화 : 02-3443-3346
  • 팩스 : 02-3443-3347
  • 맘스클래스문의 : 1599-0535
  • 이메일 : pr@ibabynews.com
  • 법인명: 베이컨(주)
  • 사업자등록번호 : ​211-88-48112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 01331
  • 등록(발행)일 : 2010-08-20
  • 발행·편집인 : 소장섭
  • 저작권자 © 베이비뉴스(www.ibaby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개인정보보호 배상책임보험가입(10억원보상한도, 소프트웨어공제조합)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유미 실장
  • Copyright © 2024 베이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ibaby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