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위한 예비부모교실, 내년 서울시내 50개교로 확대
주입식·이론식 강의 탈피, 신생아 인형 체험 등으로 10대 흥미 높여
【베이비뉴스 안은선 기자】

준비된 부모교육 전문기관 서울시 건강가정지원센터(센터장 김명신)가 내년부터 10대들을 위한 부모교육을 전면 확대·시행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서울시 건강가정지원센터는 아동학대, 청소년들의 혼전 임신과 낙태, 성폭력 등 각종 사회문제 원인 중 하나로 ‘올바른 부모교육의 부재’가 거론됨에 따라 10대들을 위한 예비부모교육 개발 작업을 진행해왔다. 올 한 해 동안 해당 분야 전문가들의 활발한 참여로 개발 단계를 거쳤으며 현재는 시범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 11월부터 두 달 간 시행된 시범사업에서는 서울시 중·고등학교, 청소년쉼터 등 학교와 시설을 포함해 총 1018명의 청소년들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업내용은 10대들의 관심이 높은 이성교제를 포함해 애착, 자녀 돌보기 등 이론과 실습을 병행한 커리큘럼으로 구성돼 재미와 교육적 효과를 동시에 충족시키고 있다.
한 관계자는 “결혼과 출산에 대한 기피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유튜브, SNS 등 각종 미디어를 통해 자극적인 정보에 노출된 청소년들의 경우 부모됨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먼저 자라날 수 있다”며 “예비부모교실을 통해 일찌감치 부모됨의 긍정적인 의미와 자녀에 대한 소중함을 이해하고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뜻 깊은 시간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번 예비부모교실에 참여한 학생들은 “나중에 내가 부모가 된다면 나의 아기를 어려움 없이 잘 보살펴줄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겼다”, “인형들을 안아보니 실제 아기가 연상돼 조심스러워지고 모든 아기들이 소중하게 생각됐다”, “너무 유익한 시간이라서 아기를 가졌을 때 잊지 않을 것 같다” 등 소감을 전했다.
시범사업을 통해 검증을 마친 예비부모교실은 2017년부터는 서울시내 50개 학교에 확대·시행된다. 예비부모교육 수강을 희망하는 학교·단체·기관에서는 서울시건강가정지원센터 교육지원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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