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중이염 증상, 항생제 없는 치료방법은?
면역력과 자생력 키우는 치료 통해 재발에서 벗어나야
【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감기에 걸렸다 하면 중이염까지 동반하는 아이들이 적지 않다. 이렇게 중이염이 발생하면 아이들은 괴로운 증상 탓에 상당히 어려운 시간을 보내게 된다. 중이염 증상을 겪는 아이들을 지켜보는 부모도 마음이 아프기는 마찬가지. 어떻게 해야 중이염 증상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을까.
중이염은 중이에 발생하는 모든 염증을 말한다. 소아에서 발생하는 세균성 감염 중 가장 흔한 것이 중이염이기도 하다. 생후 6개월부터 발생 빈도가 높아지며 2세 때 발생빈도가 가장 높다.
중이염 증상은 고름이 나오는 것이 가장 흔하다. 인지발달 장애의 우려가 있는 난청도 발생할 수 있으며, 귀가 아프고 열이 나며 보채거나 음식을 잘 먹지 않으려는 소아 중이염 환자들도 많다. 합병증도 문제다. 두통이나 어지럼증은 합병증에 의해 나타날 수 있고, 염증이 머리 안쪽으로 퍼지면 뇌수막염이 나타나기도 한다. 전체 아이의 3/4은 이처럼 위협적인 소아 중이염 증상을 겪는다.
이에 아이누리한의원 변우성 원장은 “구조적으로 이관이 짧고 곧게 생겼기 때문에 염증물질이 쉽게 전달되는 문제가 있다. 어른에 비해 아이들의 중이염 발생 가능성이 높은 것은 이와 같은 구조적 차이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이염을 유발하는 또 하나의 중요한 원인을 무시할 수 없다. 잘못된 항생제 복용이 그 문제다. 감기, 중이염, 알레르기 증상에 항생제 남용이 이뤄지면 면역체계가 약해져 중이염에 더 쉽게 걸리게 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소아 중이염은 항생제 없이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관은 귀와 코를 연결하는 부위이므로 중이염의 문제를 귀만이 아닌 코에서도 찾아야 한다. 비염, 축농증이 있을 경우 콧물이나 세균이 귀로 흘러들어가기 쉬워 코질환이 있다면 함께 치료해야 한다.
이러한 경우 항생제 치료가 아닌 한의학적 면역치료가 필요하다. 고막이 붓고 통증이 발생하는 급성 중이염이라면 염증을 제거하고 열을 내리는 한약 치료가, 만성중이염 증상이라면 면역력을 강화하고 물을 밖으로 배출시키는 치료가 어울린다. 특히 면역력을 강화해야 중이염 및 중이염 발생에 관여하는 다른 질환의 치료 및 재발방지에 충분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러한 치료는 아이의 증상, 체질 등에 대한 체계적인 진단으로부터 시작된다. 이후 진단 결과를 반영한 1:1 한방 약물요법, 중이염 특화치료 등을 적용할 수 있다. 이런 치료를 통해 면역력과 자생력을 키워줄 수 있으며, 호흡기를 건강하게 하는 보강할 수 있다. 또 코와 인후 사이 점막의 기능을 되살리고, 물을 밖으로 배출하는 것도 가능하다.
변 원장은 “일반적으로 소아 중이염 치료에 쓰이는 항생제는 오히려 면역 체계를 무너뜨려 중이염에 더 쉽게 걸리는 아이가 되게 만들 우려가 있다. 실제 네덜란드, 미국 등의 선진국에서는 중이염 치료에 항생제 사용 비율이 매우 낮다. 이보다는 면역력과 자생력을 키울 수 있는 치료방법을 통해 소아 중이염 증상의 잦은 재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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