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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여파에 식용유 가격인상까지 더해 생활물가 상승 우려

소비자단체 감시강화 계획, 서민물가상승에 대한 대책 절실해

jw0703@ibabynews.com

【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국제대두가격추이ⓒFIS식품산업통계정보
국제대두가격추이ⓒFIS식품산업통계정보


최근 CJ제일제당, 롯데푸드, 오뚜기 등 식용유 제조업체가 식용유의 B2B 거래가격을 7%∼9% 인상했거나 인상할 예정이다. 지난해 여름 남미에서 발생한 홍수로 콩 수급에 문제가 생겨 원료값 영향이 큰 B2B(기업 간 거래)의 식용유 공급가격을 인상한 데 원인이 있다는 것.


이에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공동위원장 김천주·김연화)는 국제대두 가격의 추이를 살펴보고 이들 기업의 가격인상에 타당성이 있는지 검토했다.

FIS식품산업통계정보(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 따르면 국제 대두가격은 2012년 9월 톤당 616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왔으며 2015년 11월에는 319달러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후 대두 가격은 소폭 올라 2017년 1월 현재 365달러로 2015년 최저치 대비 14% 인상됐다. 그러나 2012년 최고치와 비교하면 41% 하락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식용유 제조사들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대두 수입은 주로 미국과 브라질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주로 미국과 브라질에서 수입하고 있고, 오뚜기의 경우 관계회사인 오텍스가 시카고의 선물시장을 통해 대두유를 구매하고 있다고 언급돼 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식용유 제조업체들이 하나 같이 남미지역 대두를 이유로 원가부담을 호소하며 가격을 올리고 있으나 또 다른 주요 수입국인 미국산 대두의 가격은 현재 2012년 가격의 절반 수준으로 여전히 낮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업이 좋은 원료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받을 수 있는 시기에 대량으로 구매하고 비축해 두는 것은 기업의 핵심 역량인데 일시적인 현상을 빌미로 가격을 올리고 수익을 조절하려는 것 아닌지 의구심을 제기 하기도 했다.

한편 국제 곡물가격의 인상으로 인한 1차 가공식품의 가격인상은 연쇄적인 가격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물가에 대한 파급효과가 크다. 2011년의 경우 밀·원당의 국제가격 인상으로 국내 밀가루와 설탕업체가 가격을 인상하자 과자·음료 등 2차 가공식품 업체들이 원재료가격 인상을 이유로 제품가격을 올리며 가공식품의 가격인상이 확산된 바 있다.

AI로 인한 닭고기 공급량 축소와 계란 가격 폭등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식용유 공급부족과 가격인상까지 더해져 전반적인 생활물가가 더 높아질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이다. 특히나 이번 식용유 가격 인상은 치킨업계, 중국요리음식점 등 요식업의 전반적인 타격과 함께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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