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질성폐질환, 폐 염증을 줄인다면…
호흡량 증진되고 병증 상태 상당부분 개선시킬 수 있어
【베이비뉴스 안은선 기자】

간질성폐질환의 최종적인 문제는 호흡량이 점차 줄어 생명에 위협을 준다는 것이다. 초기에는 폐의 일부에서만 ‘염증+섬유조직’의 형태가 나타나기 때문에 호흡에 전혀 불편함을 느끼지 못한다. 그러나, 중증으로 진행될수록 병변이 확대돼 점차 폐의 전범위에 걸쳐 염증이 생성된다. 염증조직이 변성하여 섬유화되면 호흡 가능한 폐포는 줄어들고 호흡량이 감소하게 된다.
간질성폐질환은 폐간질(실질세포 사이조직) 및 폐실질조직의 염증과 섬유화조직을 의미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섬유화’의 의미이다. 폐조직에 염증상태가 반복되면 해당 조직은 딱딱해지는데, 해당 조직은 더 이상 팽창과 수축이 불가능해진다. 딱딱해진 병변을 ‘섬유화’라고 말하며, 섬유화는 다시 원상태로 되돌릴 수 없는 비가역 변성 상태다. 진단을 받은 환자들의 두려움 역시 비가역 변성되는 섬유화에 있다.
섬유화가 점차 퍼져가는 원인은 바로 염증이며, 양방에서도 간질성폐질환에 처방되는 주요 약은 염증을 가라앉히는 스테로이드 계열이다. 이는 폐의 염증을 줄여 섬유화가 폐 전체로 퍼지는 것을 막아 병증의 진행속도를 늦추기 위함이다. 또, 환자는 감기, 독감, 신종플루 등의 호흡기 감염증에 전염되지 않도록 조심해야만 급성염증의 확산을 막을 수 있다.
윤제한의원의 조윤제 원장은 “오히려 폐조직의 염증부분이 간질성폐질환 환자에게는 희망이 될 수도 있다”라고 말한다. 조 원장은 “현재 호흡이 불가능한 폐의 병변은 전부 섬유화가 아니라, 일정부분은 염증상태의 조직”이라며 “이미 섬유화된 병변은 돌이키기 어렵지만, 염증상태의 조직은 염증치료 및 조직재생을 통해 다시 정상적으로 회복이 가능하다. 따라서, 염증을 잘 잡는다면 다시 호흡량이 증진되고 병증의 상태를 상당부분 개선시킬 수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조 원장에 따르면, 우리 몸에 감염성 염증이 발생되는 경우는 주로 면역력이 감퇴된 상황에서 발생되고, 만성염증은 오히려 평이한 공기나 물질에 대한 면역과잉 때문이다. 간질성폐질환 환자의 경우 평소 만성염증이 퍼져있는 상태이지만, 체력·스트레스·과로 등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컨디션이 가라앉으면 금세 감염이 되기도 하는 고위험군이다. 따라서 평소 면역을 어떻게 관리해 염증발생을 줄여가느냐가 병증의 진행을 차단하기 위한 처방이라 할 수 있다.
가래의 양이 적은 경우에는 조증상태, 즉 체내 진액의 양이 부족하므로 부족한 진액을 채워 가래를 묽혀 배출시킨다. 또, 가래의 양이 너무 많아 쏟아지는 경우 습증에 해당되며, 흉부에 정체된 진액을 사지로 흐르게 하거나 전체적으로 습하다면 담을 말려주는 처방으로 불편증을 개선시켜주면 된다.
이미 폐에 발생된 염증은 호흡기 내에 쌓인 화농가래를 쉽게 배출하고, 탁혈상태를 개선해 체내 염증물질을 줄여주면 염증으로 인한 조직의 부종이 점차 가라앉게 된다. 화농가래를 배출하고 혈액이 개선되면, 염증배출 및 조직재생이 잘 이루어져 점차 염증병변을 줄여나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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